사회

경찰, '전재수 시계 의혹' 불가리 압수수색...UPF 전 회장·한학자 조사

2025.12.24 오후 06:36
[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를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불가리코리아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통일교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수현 기자!

불가리코리아를 압수수색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어제(23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불가리코리아를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재수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불가리 시계의 행방을 찾기 위해섭니다.

앞서 이번 의혹을 촉발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한일 해저터널 등 교단 현안 청탁 목적으로 지난 2018년 전 의원에게 현금과 명품 시계를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의원의 자택과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영장에 전 의원이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은 것으로 적시했습니다.

그런데 압수수색 과정에서 시계는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경찰은 통일교에서 명품 구매 내역 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교 특정 인물들이 제품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한학재 총재를 비롯해 통일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먼저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낮 12시 반까지 3시간 동안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접견 조사했습니다.

지난 17일 첫 조사 이후 일주일 만인데요.

지난 조사에서 경찰은 전 전 장관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 한 총재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도 2차 조사를 시도했지만, 윤 전 본부장 측 사정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 UPF 전 회장인 송 모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전 9시 반쯤부터 조사하고 있는데요.

송 씨는 UPF 말고도 세계평화 국회의원연합과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도 맡았었는데,

경찰은 통일교가 송 씨를 통해 정치인들에게 접촉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씨가 UPF 계좌를 통해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뒤, 통일교에서 교단 자금으로 이를 보전해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그런 만큼 경찰은 사실관계와 함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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