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정치권 접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진 천주평화연합의 전 회장 송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어제(2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씨를 소환해 오전 10시쯤부터 13시간 반가량 조사했습니다.
송 씨 측은 경찰청 청사를 나서며 '로비 의혹'과 관련해 송 씨가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추가로 소환할 여지가 있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경찰과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송 씨는 통일교 산하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과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등에서 회장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경찰은 송 씨가 통일교 행사 초청을 명분으로 여야 정치인들과 관계를 맺고, 후원금을 보내는 등 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송 씨가 의원들에게 먼저 후원금을 준 뒤, 통일교에서 교단 자금으로 이를 보전해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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