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 구형을 앞두고 변경된 특검 공소장의 핵심은 ’노상원 수첩’입니다.
특검은 수첩을 토대로 계엄 계획 시점을 판단했는데, 선고의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은석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계획 시점을 판단할 핵심 물증으로 ’노상원 수첩’을 지목했습니다.
수첩에는 발표 전인 여인형·박안수 등 핵심 군 간부 인사 내용이 적혔는데, 실제 이대로 단행됐기 때문입니다.
[조은석 / 내란 특별검사 (지난달 15일) : 제22대 총선 훨씬 전부터 윤석열은 김용현과, 김용현은 노상원 그리고 여인형과 비상계엄을 순차 모의하고 준비해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내란 혐의 재판 결심을 앞두고 변경이 신청된 특검 공소장에도 ’노상원 수첩’이 대폭 반영됐습니다.
수첩에는 당시 야당 주요 정치인 명단과 ’차기 대선 대비 좌파 붕괴’ 등 문구가 적혔는데, 특검은 이를 근거로 계엄이 2023년부터 준비됐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계엄을 선포하려면 ’적 행동이 먼저’라며 북한 도발을 유도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여인형 전 사령관 메시지도 반영됐습니다.
재판부는 사실관계 동일성이 인정된다며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지만, 피고인 측은 반발했습니다.
수첩에 적힌 내용은 개인적 생각에 불과한데, 특검이 입증도 안 된 내용을 공소장에 적시했다는 겁니다.
[노종래 / 노상원 변호인 (지난 9일, 내란 혐의 재판) : (노상원은) 티브이에서 나오는 손흥민 축구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 때는 차범근이 잘했지라는 생각에 차범근을 쓴 것도 있고, 다음 날 우체국 볼 일이 있어 가야 한다는 생각에 우체국을 쓴 것도 있고….]
1년 가까이 이어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구형을 앞두고 이뤄진 공소장 변경이 법원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그래픽 :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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