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부지법 폭동 배후 의혹’ 전광훈 구속 갈림길...혐의 부인

2026.01.13 오후 06:12
[앵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직후 발생한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로 의심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전 목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으로 부인하고 있는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부지법 폭동 사태가 일어난 지 1년 만에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법원에 출석하면서 전 목사는 서부지법 사태를 촉발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광화문 운동 8년째 하면서 사건·사고 한 번도 없었어. 내가 늘 강조하는 게 그거야. 경찰하고 충돌하지 마라.]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하도록 부추기는 등 폭동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워 시위대의 심리를 지배하고, 자금을 지원하며 통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구속영장 신청서에서 전 목사가 '비합리적인 국민저항권' 발언으로 대규모 군중에게 합법적 절차를 건너뛰어도 된다는 잘못된 관념을 주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 목사가 지난해 11월 조사 당시 "서부지법 판사는 모두 북한 편드는 사람들"이라거나 "영장 발부 자체가 불법이라 판사를 타격하는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적었는데,

이를 보면 전 목사가 매우 잘못된 생각을 전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저항권'을 지속적으로 설파해 서부지법 폭동 사태 같은 중대한 범행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해 7월 압수수색을 앞두고 교회 컴퓨터를 대거 교체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정기적인 교체 주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경찰은 영장을 신청하면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광훈 목사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검찰로 사건을 넘길 방침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이상엽 왕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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