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빈 기자!
[기자]
네, 서울경찰청입니다.
[앵커]
로저스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이곳 서울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지금 4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로저스 대표는 지금까지 모든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고, 이번 경찰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증거 인멸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로저스 대표 이야기 들어보시죠.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 : 쿠팡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정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오늘 경찰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오늘 통역사와 함께 출석했는데, 개인 통역사와 경찰 공식 통역사 모두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로저스 대표에 대한 심야 조사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뤄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쿠팡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있는데, 오늘 경찰은 어떤 부분을 조사하고 있나요?
[기자]
쿠팡은 지난해 11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직접 조사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정부와 사전협의 없이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인 중국인을 접촉해 자백을 받아내는 방식 등으로 자체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쿠팡은 피의자가 중국 하천에 버린 노트북 증거물도 직접 회수한 뒤 포렌식 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지난달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유출된 고객 계정 숫자는 3천 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3천3백만 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정부 측 발표와는 크게 차이가 나 의도적인 축소 발표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앞선 국회 청문회에서 국정원 지시로 이 같은 자체조사를 벌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던 로저스 대표는 현재 국회 위증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산재 은폐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에서 TF를 꾸린 경찰은 쿠팡 관계자들을 상대로 다른 혐의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에서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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