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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대신 현생"...코로나 세대, ’우리’ 지우고 ’나와 돈’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2.04 오후 12:36
캠퍼스의 낭만 대신 ’로그인’으로 시작된 대학 생활.

동기들 얼굴보다 모니터 화면이 더 익숙했던 이른바 ’코로나 세대’.

사회로 나아 가는 첫 관문에서 이들이 마주한 풍경은 인생을 바라보는 눈까지 바꿔놓았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코로나19 절정기였던 2021년 대학에 입학한 4천 1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뚜렷한 인생 목표가 없는 이른바 ’저지향 집단’이 39%나 됐습니다.

10년 전 조사보다 13%포인트나 급등한 수치입니다.

반면, 큰 포부를 가진 ’고지향 집단’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미래의 성공보다 당장의 안정, ’현생’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겁니다.

가치관도 달라졌습니다.

과거 대학 신입생들이 ’가정의 화목’과 ’인간관계’를 최우선으로 꼽았다면, 지금은 ’명예’와 ’자기성장’, ’물질적 부’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수는 10년 전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관계의 온도는 더 낮아졌습니다.

사람을 자주 만나고, 먼저 연락하고, 휴일을 가족과 보내려는 응답은 모두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팬데믹 시기의 고립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청년들을 스스로를 지키려는 ’개인주의’로 내몰았다는 분석인데요.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겪은 이 거대한 사회적 변화가, 청년들에게 공동체의 낭만 대신 ’나’와 ’현실’이라는 새로운 생존 문법을 남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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