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2024년 12월 3일, 주요 인물들의 행적과 역할을 되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비상계엄을 설계한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남긴 수첩 메모는 비상계엄 수사에 결정적 증거가 됐습니다.
황윤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된 뒤, '비선'으로 지목된 인물이 있습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군복을 벗은 뒤엔 무속인으로 활동했고, 군 간부들과 계엄을 논의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을 주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런 그가 계엄의 준비 과정을 기록한 이른바 '노상원 수첩'은 내란 수사에 결정적 증거가 됐습니다.
수첩 첫머리에 시점을 적은 메모는 이들이 계엄을 언제부터 준비했는지 가늠케 했고, 발표도 전에 수첩에 적힌 핵심 군 간부 인사 내용이 실제로 단행됐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계엄 세력의 인식은 물론 주요 인물 체포를 준비했다는 정황도 수첩에 담겼습니다.
좌파세력을 붕괴시킨다는 내용과 함께 '수거팀' 운영 계획을 적었고, 수거 대상으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열거했습니다.
'노상원 수첩'에 수거팀으로 언급됐던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휴대전화 메모 역시 외환 혐의 수사에 핵심 물증이 됐습니다.
체면이 손상돼 반드시 대응할 수밖에 없는 타겟팅이라며, 평양과 김정은 휴양소 등을 적었습니다.
비상계엄 명분 조성을 위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고심하는 대목으로 풀이됐습니다.
충돌 전후, 북한에 군사회담을 먼저 제의해 대외적 명분을 찾겠다는 언급도 마찬가집니다.
계엄 기획자로 지목된 노 전 사령관과 이를 실행했던 여 전 사령관이 남긴 흔적은 결국, 내란과 외환 수사의 실마리자 '스모킹건'이 됐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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