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이나 동물이나 제 새끼를 지키고 보살피는 게 자연의 섭리인가 봅니다.
국립공원공단이 공개한 공원 내부 카메라 영상에서도 야생동물들의 모성애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우는 가을 햇빛 아래 새끼 산양이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엄마 산양은 새끼 옆에 꼭 붙어 주둥이로 토닥토닥 잠을 재촉합니다.
멸종위기 1급 반달가슴곰 새끼는 나무에 매달려 초특급 재롱을 선보입니다.
양쪽 귀에 붙은 추적장치 안테나처럼 어미 눈은 항상 새끼를 향합니다.
물웅덩이는 담비 가족의 물놀이장.
귀여운 외모와 달리 담비는, 맹수가 사라진 우리나라 야생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화면 속 노란목도리담비는 사슴과 멧돼지 같은 몸집 큰 동물의 어린 개체까지 사냥합니다.
담비 무리가 이번에는 고라니 새끼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주위를 빙빙 돌면서 틈을 노리는데 어미의 철통 방어에 막혀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늘 같은 결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동화 속 한 장면 같던 노루 모자의 하루는 한순간 담비의 습격을 받아 비극을 맞았습니다.
[주대영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 국립공원은 생명의 터전입니다.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이야기와 생태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새끼가 잘 자라게 보살피고, 또 새끼를 먹이기 위해 사냥하고.
국립공원 카메라에 포착된 동물들의 모성애는 냉혹한 자연의 법칙 속에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화면제공 :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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