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 무면허 전동킥보드 사고가 잇따르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킥보드 대여 시 면허 확인을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지만,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를 나서던 여성이 교복 차림 남학생이 탄 전동 킥보드에 치여 쓰러집니다.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는데, 운전자는 무면허 상태로 공유 킥보드를 빌려 탄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인천 송도동에서도 면허 없이 공유 킥보드를 몰던 중학생 2명이 인도에서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피해자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최승우 / 서울 신도림동 : 킥보드 타는 거 자체가 불법으로 면허 없이 타는 거고, 애들이. 그러고 다치면 또 크게 다치니까….]
청소년들의 무면허 전동 킥보드 사고가 잇따라 우려가 커지는 상황.
실제로 지난 2021년부터 4년 동안 서울시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 무면허운전 사고 570건 가운데 만 19세 이하가 운전한 경우는 6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동킥보드를 타려면 만 16세 이상부터 딸 수 있는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정작 면허 확인은 의무가 아닙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 앞입니다.
인도에는 이렇게 전동킥보드가 연이어 세워져 있는데요. 제가 한번 킥보드를 빌려 보겠습니다.
면허를 등록하지 않았는데도, 다음에 등록하겠다고 하면 손쉽게 킥보드를 빌릴 수 있습니다.
[오영재 / 경기 고양시 향동동 : 중고등학생들이 그렇게 무분별하게 타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정부나 지자체에서 단속을 좀 강화해야 되지 않을까.]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전동킥보드를 빌릴 때 운전면허 확인을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동킥보드의 최대 운행 속도를 낮추는 등 추가적인 조치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전제호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결국에는 안전장치를 둬야 하는데, 속도를 하향하는 것만이 어찌 보면 가장 현실적으로 사고를 덜 발생시킬 수 있고.]
전동킥보드 면허 확인 의무화에 속도를 내는 건 물론 다른 안전 대책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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