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헌금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조금 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김 의원은 이런 일로 뵙게 돼 송구하다면서도 음해를 해소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경원 기자!
[기자]
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입니다.
[앵커]
김병기 의원, 첫 조사를 앞두고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네, 정치헌금 수수 등 혐의를 받는 김병기 의원은 조금 전인 오전 9시쯤 이곳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김 의원은 송구하다면서도 의혹과 음해를 해소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 병 기 / 무소속 국회의원 : 이런 일로 뵙게 돼서 송구하게 생각하고요. 성실하게 조사받아서 제게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의원은 비밀 금고는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의혹을 전부 부인하는 건지 등을 묻는 이외 질문엔 답을 피했습니다.
오늘 조사는 서울경찰청이 김 의원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2달 만에 이뤄지는 첫 소환조사입니다.
김 의원을 둘러싼 비위 의혹은 모두 13가지에 달하는 만큼 오늘 조사는 장시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의원, 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데 주요 쟁점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김병기 의원은 우선 지난 2020년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모두 현금 3천만 원을 받았다가 수개월 뒤 돌려줬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차남을 숭실대에 편입시키기 위해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했고, 빗썸에 차남 취업을 청탁했다는 등의 가족 관련 혐의도 많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아내의 업무추진비 유용 사건 관련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거나,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등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2022년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당시 강선우 의원이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으로도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경찰은 내일도 김 의원을 한 차례 더 부르겠다는 거죠.
[기자]
네, 경찰은 오늘과 내일, 이틀 연속으로 김병기 의원을 불러 조사하며 13가지 의혹을 빠짐없이 확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틀로 충분하지 않으면 이후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의원 아내와 차남, 최측근으로 지목된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등을 조사했고,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 확보를 시도해 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김병기 의원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방향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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