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흑인 대학인데 백인 중심으로"...BTS 신보 영상 인종차별 논란

2026.03.24 오전 10:55
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을 홍보하면서 내놓은 영상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공개된 BTS 신보 '아리랑'의 애니메이션 트레일러는 1896년 7명의 조선 청년이 아리랑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하워드대학에서 최초로 녹음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삼았다.

애니메이션에는 BTS 멤버들이 '아리랑'을 부르자 과거 한국인 학생들이 배를 타고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하워드대학교 캠퍼스에서 노래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하워드대학이 흑인을 위해 설립된 교육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BTS 애니메이션 트레일러 속 등장인물은 백인 위주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 누리꾼들은 "BTS가 하워드대학을 화이트워싱(백인 중심으로 미화) 했다", "하워드대학의 역사적 정체성을 훼손했다", "힙합과 R&B 등 흑인 음악에 영향을 받은 그룹이 어떻게 흑인을 무시할 수 있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하워드대학도 논평을 내고 "BTS의 영상이 하워드대학을 조명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일부 역사적 오류가 보인다"며 "영상에 등장하는 도서관은 당시 존재하지 않았으며, 인종 구성도 실제와 다르다.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영상이지만 문화적 민감성과 역사적 정확성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워드대학교는 1867년 남북전쟁 이후 흑인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설립된 흑인 대학이다. 현재도 약 70%가 흑인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서굿 마셜 전 연방대법관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등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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