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름값 부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엔 요소수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유차에 필수적인 요소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화물차 기사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물차 운전자가 빈 통을 여러 개 챙겨와 요소수를 채워갑니다.
중동사태 여파로 차량용 요소수가 부족해질까 봐 가격이 저렴한 판매점을 찾아 미리 사러 온 겁니다.
[박 창 병 / 화물차 기사 : (아침에) 화물협회에서 문자가 왔는데 요소수가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다고. 그래서 사놓아야 할 것 같아서 집에 하나도 없기 때문에….]
요소수를 자주 채워야 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은 기름값 상승에 이어 걱정이 늘었습니다.
[김 태 민 / 화물차 기사 : 25톤 대형 화물차인데요. 하루에 운행 거리가 길다 보니까 요소수가 하루에 두 통 정도, 20L 정도 주입을 하고 있는데 기름값도 기름값인데 요소수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지난달까지 5천 원대였던 10리터짜리 요소수 제품의 최저가가 한 달 만에 세 배 가까이 뛰기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한 요소수 판매점에는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고, 문의 전화도 끊이지 않습니다.
주변 가게들은 리터당 1천 원을 넘겼지만, 아직 7백 원대로 이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곳들도 도매업체 공급가가 올라 판매가 인상은 시간문제라고 말합니다.
[고 성 민 / 요소수 판매 주유소 점주 : 발주도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어. 공급양도 이전에 줬던 것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어요.]
[유 만 복 / 요소수 판매점주 : 기사분들 너무 어려운 상태인데 최대한으로 안 올리려고 하고 있는데 저희도 어쩔 수 없이 조만간 이제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정부는 차량용 요소의 경우, 중동 수입 비중이 6% 수준으로 이번 중동 전쟁이 곧바로 차량용 요소수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작용한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동 사태가 더 길어질 경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디자인 :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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