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잠시만요] 마라톤 전문MC 코미디언 배동성"운동하면 모든 게 좋아져"

2026.04.01 오전 12:02
[잠시만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6년 3월 29일 (일요일)
■ 진행 : 김영민 아나운서
■ 대담 : 코미디언 배동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민 아나운서 (이하 김영민) : 요즘 그야말로 러닝, 마라톤 열풍입니다. 올봄에도 마라톤 열풍은 계속되고 있죠. 주말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인증 사진 올리는 분들도 많으시죠? 마라톤 대회에서 유재석 씨 못지않게 명 MC로 불리는 분 저희가 특별히 모셨습니다. 이분의 목소리가 들려야 진짜 마라톤 대회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코미디언이자 마라톤대회 전문MC 배동성 씨와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방송인 배동성 (이하 배동성) : 네, 반갑습니다.

◆ 김영민 : 처음 한마디 하시자마자 여기 스튜디오가 꽉 차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제가 압도당하는 듯 한데요.

◇ 배동성 : 정말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김영민 : 일단 청취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배동성 : 반갑습니다. 일반 골프계의 시니어, 파크 골프계의 아이돌, 마라톤 국민 MC, 방송인 배동성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영민 : 네 반갑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여러 채널로 접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들 아시리라 생각은 하지만 저희 방송에 특별히 출연을 해 주셨으니까 자기소개를 부탁을 드렸습니다. KBS 공채 6기 코미디언 이시죠. 그 당시에는 미남 코미디언이 굉장히 귀한 시기였잖아요. 지금도 물론 너무 미남이시지만 그때 초절정 인기를 누리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 배동성 : K본부 별관에서 녹화하고 있으면 예쁜 여자 탤런트분들이 저 본다고 스튜디오를 많이 오셨었어요.

◆ 김영민 : 그때는 삐삐였나요?

◇ 배동성 : 네, 삐삐도 나오기 전이었죠.

◆ 김영민 : 막 구애를 하셨나요?

◇ 배동성 : 구애까지는 아니고요.

◆ 김영민 : 겸손하십니다.

◇ 배동성 : 잘생긴 사람이 있더라.

◆ 김영민 : 소문이 났군요.

◇ 배동성 : 저희 때는 코미디언을 뽑은 게 아니고 코미디 탤런트 선발대회였어요.

◆ 김영민 : 코미디 탤런트 선발대회로 통합으로 뽑은 다음에 그 안에서 세부 전공이 갈리는 그런 형식인가요?

◇ 배동성 : 그건 아니고요. 코미디의 탤런트, 그야말로 재능이 있는. 저는 원래 뮤지컬을 전공을 해서 탤런트나 영화 쪽, 또 군대 가기 전까지는 계속 뮤지컬을 하고 있었으니까 그쪽 계통을 하려고 그랬는데 친구들이 개그맨 되면 돈 많이 번대 표인봉 김종균 뭐 이런 친구들 다 시험 봤는데 저만 붙고 다 떨어졌어요.

◆ 김영민 : 그때 당시에는 사람들이 아니 저렇게 잘생겼는데 웃기겠어? 재미를 줄 수 있겠어?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 배동성 : 일단은 코미디의 장점이 있으려면 얼굴이 웃기게 생겨야 하는데

◆ 김영민 : 경쟁력이죠. 그 업계에서는.

◇ 배동성 : 저는 그때 당시 역할을 늘 의사나 점잖은 캐릭터. 반장 이런 걸 했었던 것 같아요.

◆ 김영민 : 그러면 실제로 배우 같은데? 이런 오해도 많이 받으셨겠어요.

◇ 배동성 : 일단 드라마 쪽도 주인공도 많이 하고요.

◆ 김영민 : 그러셨군요.

◇ 배동성 : 아마 영민 씨는 어려서 젊어서 저를 못 봤을 것 같아요.

◆ 김영민 :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뵀으니까 된 게 아닐까요? 요즘 젊은 분들이 배동성 씨를 다 알고 계시는 게,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러닝이 그야말로 대열풍이지 않습니까?

◇ 배동성 : 너무 고마운 게요. 대회 한 번 치르고 나서 유튜브에 마라톤 딱 치면 다 제 영상을 찍어서 역시 우리 동성이 형님이 계셔야, 역시 우리 동성이 형님 멘트 덕분에 우리 마라톤이 삽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거 올려주셔서 너무 고마운 거예요.

◆ 김영민 : 그러니까요. 이미 명 MC로, 마라톤계의 국민 MC로 아주 명성이 자자하시다는 걸 제가 알고 있는데 도대체 언제부터 이 마라톤과의 인연이 시작된 거예요?

◇ 배동성 : 제가 우연치 않게 이천 년도에 서울 국제 마라톤을 진행을 했어요. 올해로 27년 차 진행을 했어요. 그럼 정말 오래됐죠.

◆ 김영민 : 처음에 했던 게 너무 인상적이고 잘했으니까 업계 관계자분들께서 계속 찾아주셨나 보네요.

◇ 배동성 : 신문사마다 마라톤 대회가 있는데 이쪽 쓰는 MC는 다른 쪽에서 안 쓰시는 거예요. 원래 그런 룰이 있어요. 그런데 다 큰 대회잖아요. 국제 대회고.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왜 배동성이 안 부르냐고 아우성이 워낙 세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큰 대회에서 저를 찾다 보니 대한민국의 큰 대회는 제가 다 진행을 하게 된 거죠.

◆ 김영민 : 그렇군요. 27년 차면 정말 많은 마라톤 대회를 진행하셨을 것 같은데 혹시 다 세어보셨어요?

◇ 배동성 : 아니요. 너무 많아서 못 세고요. 정말 많이 할 때는 1년에 50개 넘게 진행할 때도 있었어요.

◆ 김영민 : 대한민국의 마라톤 대회가 정말 많군요.

◇ 배동성 : 많아요. 저희 할 때만 해도 하루에 하나씩 열릴 정도의 개수였어요. 초창기 때는 300개에서 350개 정도 지금은 한 500개 정도 500개가 넘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1년에 30개만 잡아도 꽤 되네요.

◆ 김영민 : 그러니까요. 마라톤 열풍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엄청 세졌잖아요.

◇ 배동성 : 누가 그러더라고요? 천만 명에서 천오백만 명이 매일같이 달리기를 한다.

◆ 김영민 : 그러니까요. 사람들의 일상 속에 파고든 생활스포츠로 아예 자리를 잡은 건데 저는 마라톤과 아무 인연이 없는 사람임에도 사람들이 많이 달린다는 게 피부로 체감이 되거든요. 시내 한복판에 계시잖아요. 열풍이 어떻게 느껴지세요?

◇ 배동성 : 정말 안 끊어졌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국민이 건강하면 대한민국이 건강해지는 거잖아요. 달리기라는 거는 순수 정말 내 다리로 42.195km 풀코스, 하프코스, 10km 달리기 내가 준비한 만큼 뛰는 거가 마라톤이잖아요. 정말 좋은 운동이거든요.

◆ 김영민 : 맞아요.

◇ 배동성 : 단, 무리만 하지 않으면. 무리하면 사고 납니다.

◆ 김영민 : 연령대도 혹시 다양해졌나요?

◇ 배동성 : 엄청 젊어졌어요. 그전에는 가장 잘 뛰는 선수가 40대였어요. 국제대회 같은 경우는 분명히 20대가 가장 잘 뛰지만 마스터지 대회는 40대가 가장 잘 뛰어요. 지금은 시상대에 거의 20대, 30대가 올라옵니다. 정말 젊어졌어요.

◆ 김영민 : 연령대도 많이 젊어지고 많이 대중화가 된 마라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회도 예전만큼 딱딱하게 치러지지 않고 재미있고 독창적이게 치러지는 대회들도 많을 것 같아요.

◇ 배동성 : 이제는 마라톤 대회가 젊어지다 보니까 젊은 사람들 DJ 좋아하잖아요. 현장에 들어오면 현장에서 바로 실시간으로 디제잉을 해주고요. 또 버스킹 같은 것도 하고 또 마라토너들은 스포츠 용품 굉장히 좋아하잖아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브랜드 굿즈 같은 것도 살 수 있고요.

◆ 김영민 : 팝업스토어 같은 것도 열리겠네요..

◇ 배동성 : 그럼요. 정말 그야말로 마라톤 엑스포가 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김영민 : 진짜 하나의 축제가 된 건데 이게 대회에서 축제로 분위기가 바뀌면 진행자의 입장에서는 신경 쓸 게 더 많아지잖아요.

◇ 배동성 : 저는 제 일만 하면 됩니다.

◆ 김영민 : 괜찮군요. 다행입니다. 요즘 또 봄이 왔으니까 한참 바빠지실 것 같은데 스케줄 빼기 어렵지 않으셨나요? 출연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 배동성 : 정말 너무 고마운 거가 저를 먼저 부르기 위해서 미리 스케줄을 잡아주신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너무나 감사하죠.

◆ 김영민 : 그러면 대회가 있는 날 대회가 보통 일찍 시작하잖아요. 하루 루틴이 어떻게 되세요?

◇ 배동성 : 만약 지방이다 그러면 전날 가서 호텔에서 자고 만약에 7시 반에 출발한다 그러면 4시 정도에 일어나서 1시간 반 정도 미리 출발하죠. 가서 준비하고 있다가 미리 안내 멘트 하고 또 그분들을 또 으쌰으쌰 해 줘야 되니까 절대 무리하지 말라 이런 멘트하고 몸 풀기 또 진행하고 하고 있습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아주 오랫동안 마라톤계에서 전문 MC로 사랑을 받아오셨는데 어떤 비법이 있으세요? 저도 좀 알려주세요.

◇ 배동성 : 비법은 별로 없고요. 많이 모일 때는 사고를 안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안전을 제일 많이 강조해요. 순간 망각할 수가 있잖아요.

◆ 김영민 : 맞아요.

◇ 배동성 : 밤새 일하셨거나 또 전날 약주를 많이 하셨거나 그전에 아무리 많이 운동을 하셨어도 그런 분들은 제발 오늘 풀코스 출전하지 마시고 하프만 뛰어주시고 또 오늘 하프 신청하셨으면 10km만 뛰어주시고 이런 식으로 멘트를 합니다.

◆ 김영민 : 제가 듣기로 대회 날에 꼭 하시는 시그니처 멘트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안전과 관련된 건가요?

◇ 배동성 : 제가 “다들 새끼 손가락 올려주세요” 그러면 다 올려줘요. 그러면 저하고 약속하는 거예요. “나의 건강을 담보로 나의 건강을 담보로 또 우리 가족의 행복을 담보로 무리한 레이스 하지 맙시다. 다 같이 약속.” 하면 약속 하신 분들은 다 약속을 지켜주시죠.

◆ 김영민 : 그렇군요. 이런 시그니처 멘트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 마라톤 MC에 대한 정체성이 되게 확실하신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레이스를 마쳤으면 하는 배동성 씨의 그런 마음이 지금의 배동성 씨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러너 분들이 듣고 계실 수도 있잖아요. 궁금한 건데 요즘 나가볼 만한 괜찮은 마라톤 대회 몇 가지 추천해 주신다면요?

◇ 배동성 : 봄에 일단 광화문에서 잠실까지 도심 서울 시내를 달릴 수 있는 때가 많지 않잖아요. 서울 마라톤 이거는 꼭 참석하셔야 되고요.

◆ 김영민 : 올해 열렸나요?

◇ 배동성 : 열렸어요. 3월 초에. 그리고 가을 하면은 춘천. 춘천 마라톤 꼭 가셔야 되고요.

◆ 김영민 : 서울 마라톤과 춘천 마라톤.

◇ 배동성 : 이 두 대회에는 여러분 꼭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 김영민 : 여기도 단거리 코스가 있나요?

◇ 배동성 : 10km 있습니다.

◆ 김영민 : 보통 저처럼 달리기가 뭐예요? 하는 달린이들은 어떤가요?

◇ 배동성 : 그런 분들은 어떻게 상암 월드컵 공원에서 진행하는 데는 하프, 10km, 5km가 있어요. 5km 같은 경우는 너무 좋고요. 또 봄에는 경주 벚꽃 마라톤. 보문단지에 하얀 벚꽃이 만개하는데, 거기서 한번 뛰어보세요.

◆ 김영민 : 그러니까요. 너무 힐링될 것 같습니다.

◇ 배동성 : 경주는 또 뭐예요? 천장 없는 박물관이잖아요. 유적지 같은 데 같이 보면서 벚꽃과 함께하는 마라톤, 오시면 정말 행복하실 겁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마라톤이라고 하면 듣기만 해도 고통스럽고 과연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장벽이 있는 분들도 다수 남아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여쭤봤던 건데 풍경을 즐기면서 단거리로라도 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마라톤들도 많으니까 한번 참여를 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용기를 얻어가고 있는데요.

◇ 배동성 : 절대 풀코스부터 먼저 참여하지 마시고 5km가 있는 작은 곳에서 뛰다가 걷다가 뛰다가 걷다가 1시간 안에만 들어올 수면 들어올 수 있다고 그러면, 그런 대회부터 참가하시면은 이런 매력이 있네, 마라톤오니까 이런 선물도 주고 이런 먹거리가 있네 하시면 좋겠습니다.

◆ 김영민 : 여러분 봄을 맞아서 건강을 생각하시면서 한번 달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YTN 라디오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오늘은 대한민국 마라톤 대회의 국민 엠씨이시죠? 코미디언 배동성 씨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저희 중간에 잠시 쉬어가면서 신청곡 들어보는 나의 인생 나의 노래 순서가 준비돼 있는데요. 혹시 어떤 곡 들어볼까요?

◇ 배동성 : 일단 아무거나 틀어주세요.

◆ 김영민 : 그러면은 PD님 아무거나 틀어주세요. 아니 이게 뭐예요?

◇ 배동성 : 제 노래에 제목이 ‘아무거나’예요.

◆ 김영민 : 어머, 그런 노래가 있어요? 죄송해요. 제가 이렇게 출연자 공부를 안 합니다.

◇ 배동성 : 제 1집에 박미경 씨가 피처링 해 준 노래가 있는데 아무거나 말고 오늘은 박미경 씨가 또 피처링 해준 ‘오빠가 쏠게’라는 노래가 있어요.

◆ 김영민 : 저를 이렇게 당황시키시다니. 아무거나라는 곡도 있습니다. 여러분 한번 나중에 꼭 들어보시고요. 오늘은 배동성 씨의 오빠가 쏠게 들려드립니다. 저희 마라톤계의 국민 MC 배동성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마라톤 얘기로 돌아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현장에서 매번 배 앞에 붙이는 숫자표죠?

◇ 배동성 : 원래 등배자인데 등에다 붙이지 않고 항상 배에다가. 육상을 하면 거의 등에다 붙이잖아요. 마라톤은 배에다가 붙여요. 칩도 달려 있고 뭐 이래서 근데 어떤 분들은 아예 출발지에서 자기 이름 불러주지 않으면 안 가져가시는 분들이 있어요. 끝까지 불러달라고 버티고.

◆ 김영민 : 다 불러주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 배동성 : 제 눈에 들어오는 특이한 옷을 입었거나 또 제가 클럽들은 웬만하면 다 불러줘요.

◆ 김영민 : 동호회들.

◇ 배동성 : 네, 요즘 크루라고 그러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크루나 단체들은 거의 빠짐없이 다 불러드리는 것 같아요.

◆ 김영민 : MC가 마이크로 불러주면 정말 힘이 날 것 같아요.

◇ 배동성 : 정말 좋아하십니다. 만약 현장에서 4만 명 중에 내 이름이 한 번 불려졌다면 그러니까요. 4258번 김영민 파이팅!

◆ 김영민 : 여기 마라톤 현장인가요? 열심히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리는 시간이 단거리가 아니고서야 수십 분에서 수시간까지 달려야 하는 거잖아요. 그 과정을 옆에서 함께 하시면 체력적으로 막 힘들진 않으세요?

◇ 배동성 : 힘들죠. 힘들어도 말로 마라톤을 뛰는 저보다 직접 발로 뛰는 분들이 훨씬 힘드니까 그날만큼은 그분들을 위해서 목소리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응원해 드리죠.

◆ 김영민 : 방금 김영민 화이팅 하시는 그 텐션으로 계속 하시는 거잖아요. 무조건 텐션이 낮아지면 안 되는 스포츠 경기의 특성이 있을 것 같은데 중간에 쉬어가시기라도 안 하세요?

◇ 배동성 : 서울 마라톤의 경우 광화문에서 출발시켰잖아요. 그러면 잠실로 골인을 해요. 그 사이에 저는 차 안에서 잠깐 움직이면서 잠깐 쉬는 시간을 갖죠.

◆ 김영민 : 그렇군요. 도착할 때까지 또 체력 관리를 하시는 거군요. 그 외에도 평상시에 어떻게 운동이나 다른 여러 가지로 체력 관리를 하시는지.

◇ 배동성 : 저는 운동을 좋아하니까 평소 골프를 많이 쳤고요. 지금은 아예 카트를 안 타고 매일 걸을 수 있는 파크 골프를 와이프랑 하고 있어요. 이거 하고 나면 한 2만 보, 많이 걸을 때는 아무리 적게 걸어도 1만 2천보는 걷는 것 같아요. 진짜 좋은 운동입니다.

◆ 김영민 : 스포츠를 즐기고 계신데 마라톤도 즐기시나요?

◇ 배동성 : 마라톤은 제가 상암동에서 한 번 저도 잘 뛰니까 5km 출발시켜 놓고 마지막에 출발해서 빨리 들어와서 MC를 봤는데 그날 대회 망쳤어요. 너무 힘들어서.

◆ 김영민 : 그렇군요.

◇ 배동성 : 숨을 못 쉬겠는 거예요

◆ 김영민 : 그렇죠. 힘들죠.

◇ 배동성 : 내가 이분들을 위해서 내 목소리를 아끼고 내 체력을 아껴야 되겠구나 그 생각하고 진짜 마라톤 대회에 절대로 안 뜁니다.

◆ 김영민 : 오히려 마라토너 분들을 위해서 체력을 안배하고 에너지를 아끼고 계시는 거군요. 자 이렇게까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배동성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이십 몇년을 하시다 보면 매번 대회에 자주 나오시는 분들은 기억을 하실 것 같아요.

◇ 배동성 : 정말 많죠. 수도 없죠.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은 거의 다 아는데. 정말 제가 기억에 남는 딱 한 분을 찍으라면

◆ 김영민 : 너무 궁금해요. 어떤 분이실까?

◇ 배동성 : 아들을 늘 휠체어에다 태우고, 전신마비예요. 우리 배종훈 님이 아들은 휠체어를 태워서 42.195km 풀코스를 뛰신 분이 있어요.

◆ 김영민 : 그러면 아들도 그 여정을 함께 하는 거네요.

◇ 배동성 : 함께 뛰는 거죠. 못 달리고 못 걷는 아들을 위해서 큰 데는 거의 다 나오시고 미국 갔어요. 미국 횡단한다고 마라톤으로.

◆ 김영민 : 정말요? 아드님이 정말 행복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배동성 : 아 그런 아빠가 어디 있어요?

◆ 김영민 : 전국 곳곳에서 마라토너들을 만나고 계신데요.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개최지 있을까요? 아니면 너무 힘들었다거나.

◇ 배동성 : 일단은 너무 일찍 시작하면 춥잖아요. 영하 5도에서 7도 되는데 그날은 체감 온도까지 하면 십몇 도 된 것 같아요. 마이크를 딱 갖다 댔는데 마이크가 입술에 딱 붙어버린 거예요. 혀로 이렇게 녹여서 했죠.

◆ 김영민 : 투혼을 또 벌이셨고요. 가장 멀리 진행하러 가셨던 데가 제주도.

◇ 배동성 : 제주도에 그때는 밤에 하는 대회가 있었는데 그게 아쉬워요. 없어져서. 반딧불 마라톤이라고 있었는데, 너무 좋았는데 교통 통제 하기 쉽지 않아서.

◆ 김영민 : 그렇죠. 시민들이 이해를 해줘야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전국 8도에서 열리는 모든 마라톤 대회를 가보셨는데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마라톤 대회 하나만 꼽아주신다면요? 딱 하나.

◇ 배동성 : 2007년도 서울 국제 마라톤을 꼽습니다.

◆ 김영민 : 2007년도, 굉장히 오래전 대회를 고르셨네요.

◇ 배동성 : 이 대회는 제가 국제대회 진행하면 에티오피아나 케냐 선수들이 거의 우승을 해요. 상위권에 쫙 보면 1위부터 7위까지, 10위까지가 거의 흑인들인데 이날은 우리의 이봉주 선수가 4위로 달리다가 3명의 선수를 차례대로 한 명 한 명 제끼면서 메인 스타디움에 딱 1위로 2시간 8분 뒤에 들어오는 거예요.

◆ 김영민 : 그걸 직접 말하는 기분이 어떠셨어요?

◇ 배동성 : 진행을 하면서 가장 감격하고 감동받고 제가 마라톤 진행하면서 제발 매년 이런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이봉주 선수 만나면 제가 그래요. 봉주야 너는 정말 형한테 가장 큰 기쁨을 준 선수다.

◆ 김영민 : 마라톤에 대해서 전문가 정도가 되셨을 것 같아요.

◇ 배동성 : 선수들 뛰는 영상을 보잖아요. 선두권에 5명, 6명 7명이 있으면 저한테 그래요 누가 1등 할 것 같아요? 저 거의 다 맞춰요.

◆ 김영민 : 아 진짜요? 그 정도로 마라톤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신 우리 배동성 씨와 함께 하고 있는데 마라톤 얘기 너무 많이 했으니까 다른 얘기도 해볼까요? 마라톤 말고 다른 스포츠. 파크 골프 하고 계시잖아요. 파크 골프의 매력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시죠.

◇ 배동성 :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고 몸 다치지 않고 카트 타지 않고 하루에 만 보 이상 정말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 김영민 : 만보 걸으라고 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 배동성 : 그런데 이건 목표를 두고 또 거리를 두고 계속 치면서 생각을 엄청 해야 돼요. 거리를 얼마나 어디로 쳐야 되는지 어디가 높은지 어디가 낮은지. 제 생각에는 근력 운동과 치매 운동 치매 예방에는 최고 운동 같습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 배동성 : 진짜 적극 제가 권장합니다.

◆ 김영민 : 아내분과 함께하고 계시죠? 아내분께서 오늘 또 같이 오시기도 했습니다. 요리 연구가 전진주 씨가 아내분이신데 요즘처럼 많이 바쁘실 때 집에서 맛있는 집밥 해 주시겠어요?

◇ 배동성 : 바쁠 때는 같이 바쁘니까 오히려 집밥 먹기가 쉽지 않아요. 작년 10월 같은 경우는 집에 한 5일 들어갔더라고요. 집에 먹거리가 넘쳐나는데. 얼마 전에는 저희 잠실에 가면 정말 맛있게 먹는 시래기 코다리찜이 있어요. 같이 가서 먹어봤어요. 그때 오빠 기다려봐. 내가 더 맛있게 해줄게. 딱 해줬는데 진짜 역시 요리 연구가는 요리 연구가구나. 전문가는 다르다.

◆ 김영민 : 행복하시겠습니다. 두 분이 이렇게 행복하게 잘 지내실 수 있는 건 함께 나눔을 하고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배동성 : 늘 고마워요. 우리 전진주 씨가 너무 착해서 본인 힘들고 대출도 있고 그거 갚아야 될 돈인데도 불구하고 오빠 그래도 우리가 너무 감사하잖아. 이렇게 돈 벌 수 있음에. 우리보다 더 힘든 친구들이 있고 또 우리가 18세가 되면 청년들이 자립을 해야 된대요. 따로 나와서 그 친구들은 정말 부모도 없고 누군가 기댈 데도 없고 그 청년 자립 자금으로 우리가 매년 천만 원을 내놓자 사랑의 열매 천만 원씩 해마다 이렇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그러면 보통 이렇게 자선을 하시는 곳이 자립 청년들을 위한 ㄱㅎㅅ아균요. 청년분들께서 멋진 사회인이 되어서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그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배동성 :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친구들은 또 누군가에게 큰 힘을 주죠.

◆ 김영민 : 그건 너무 맞는 말입니다.

◇ 배동성 : 저도 1984년도에 아무것도 없이 서울에 올라와서 누군가 저를 도와줬기 때문에 지금의 배동성이가 있잖아요.

◆ 김영민 : 맞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면 코미디언 그리고 MC, 노래도 하시고요. 운동도 하시고요. 나눔도 하시고요. 너무너무 인생을 다채롭게 사랑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배동성 씨가 혹시 앞으로 어떤 이루고 싶은 새로운 목표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 배동성 : 저는 파크골프를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진짜 대한민국 전 국민과 함께 전 세계인이 파크 골프를 쳤으면 하는 좋겠다는 마음으로 파크골프를 전도할 겁니다.

◆ 김영민 : 정말요? 저도 한번 알아봐야 되겠네요.

◇ 배동성 : 꼭 부모님과 함께 치세요. 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재미있고요.

◆ 김영민 : 파크골프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해 주셨습니다.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께 남기고 싶은 메시지 있다면 전해주시죠.

◇ 배동성 : 인생은 그런 것 같아요. 저는 행복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해요. 내가 어떻게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하루하루 무작정 지내지 마시고 여러분이 좋아하는 취미 여러분이 좋아하는 또 여행 뭔가 하시면서 지내야 행복합니다.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세요.

◆ 김영민 : 좋아하는 일 하면서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메시지 전하셨습니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오늘 국민 마라톤MC 배동성 씨와 함께 했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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