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유 90만 배럴 유출" 가짜뉴스...경찰, 수사 착수

2026.04.06 오후 10:46
전한길, '울산 석유 북한에 유출' 의혹 제기
불안 심리 자극…산업부, 명예훼손 등 혐의 고발
전한길 소환 조사 방침…다른 유튜브 계정도 수사
[앵커]
중동 사태를 둘러싼 허위 조작 정보, 이른바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자 경찰이 엄정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리 비축유가 북한으로 흘러갔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이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입니다.

울산 석유비축기지에 있던 원유 90만 배럴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유입됐을 수도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폅니다.

[전한길 / 유튜버 (전한길뉴스) : 무려 90만 배럴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름이, 울산에서 저장하고 있던 기름이, 서해안을 통해서 중국으로 건너간 항적 경로가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북한으로 건너간 건지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발언이 나오자,

산업통상부는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전 씨를 허위사실 적시·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지난 2일) : 공동체의 위기를 사익과 개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점매석,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는 우리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전 씨는 의혹을 제기한 것뿐이라며 반발했는데,

[전한길 / 유튜버 (전한길뉴스) : 정정보도 해달라고 해야지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요? 신속 수사 하라고요? 이게 범죄입니까?]

경찰은 조만간 전 씨를 소환해 발언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비슷한 주장으로 산업부와 석유공사가 고발한 또 다른 유튜브 계정 3곳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중동 관련 가짜뉴스 전담팀을 편성해 인터넷에 허위정보가 올라오면 삭제·차단 요청을 하고 있는데, 서울에서만 이런 사례가 29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가짜뉴스가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만큼 엄정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화면출처 : 유튜브 '전한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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