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응애∼" 20년 만에 울린 아기 울음…온마을이 '축제'

2026.04.15 오후 03:33
ⓒ 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의 한 산골 마을에 20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5일 정선군에 따르면 북평면 문곡리에 거주하는 김현동(39)·장유진(39) 부부가 최근 아들을 출산했다. 지형이 한반도를 닮아 ‘한반도 마을’로 불리는 문곡리에서 새 생명이 태어난 것은 약 20년 만이다.

오랜 기간 출생 소식이 없었던 마을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에 주민들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마을 곳곳에는 출산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주민들은 가족의 일처럼 반기며 따뜻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정선군 제공

특히 아기 아버지 김 씨가 활동 중인 지역 모임 회원들은 "백일잔치를 참여한 지도 오래됐다"며 정성 어린 마음을 담아 백일반지를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곡리 김철수 이장은 "20년 만에 맞이한 마을의 큰 경사"라며 "부녀 회원들과 함께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백일잔치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년 문곡리로 귀촌한 김 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기뻐해 주시고 축하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현재 마을 반장을 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더욱 성실히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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