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북한 공작원의 필리핀 체류 여부가 조작 기소 국정조사 특위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관련 내용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의 뇌물 혐의 재판에서도 핵심 쟁점이었는데요.
박광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의 조작 기소 여부를 규명하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핵심 증인으로부터 본인이 필리핀에서 직접 대남 공작원을 만났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방용철 / 쌍방울 전 부회장 (지난 14일) : 방북 대가로 드린 거고요. 돈은 제가 직접 주지는 않았고 돈은 (김성태) 회장이 전달했고 회장님 계신 곳까지 안내는 했습니다. (리호남 봤어요? 못 봤어요?) 봤습니다. (얼굴 봤어요?) 네.]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4분여에 걸쳐 거듭 질문을 던졌지만,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서영교 / 조작기소 국조특위 위원장 (지난 14일) : 필리핀에서 그날 대회에서 리호남 얼굴 봤다 이거죠? (예) 위증하면 어떻게 되죠?]
[방용철 / 쌍방울 전 부회장 (지난 14일) : 위증 처벌받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서영교 / 조작기소 국조특위 위원장 (지난 14일) : 그 시간이 몇 시입니까?]
[방용철 / 쌍방울 전 부회장 (지난 14일) : 대충 초저녁 조금 지난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비용 명목으로 쌍방울 측이 70만 달러를 대납했다고 특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정원은 북한 공작원이 당시 필리핀에 없었다는 걸 확인했다며 검찰 기소와 배치되는 주장을 폈고, 여권의 '조작 기소' 논거로 활용됐습니다.
[이종석 / 국가정보원장 (지난 3일) : 리호남의 동선이 잡힌 자료가 있습니다. 필리핀이 아닌 제3국에서 체류를 한 증거가 있고….]
'리호남 필리핀 부재설'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 재판 과정에서도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북측 대표단 명단에 리호남 이름이 기재되지 않았단 점을 들어 맞섰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방북비 명목으로 70만 달러가 당시 전달됐단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북한과 필리핀이 수교 협정국이라 비자 없이 입국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고 리호남이 다수 가명과 위장 신분을 쓰는 공작원이란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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