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송 차질에 텅 빈 매대...애꿎은 점주들만 '속앓이'

2026.04.21 오후 07:04
[앵커]
화물연대 파업으로 편의점 CU의 상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상품 진열대가 비어가고 들어왔던 손님들이 발길을 돌려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점주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품을 싣고 내리는 작업 공간을 화물차들이 가로막았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편의점 CU로 상품을 배송해주는 물류센터를 점거한 겁니다.

물류 차질을 빚은 지 벌써 보름째,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편의점은 사흘 만에 겨우 빈 매대를 채웠습니다.

[편의점 점주 / 경기 안성시 대덕면 : 안성 센터에서 와야 하는데 세종에서 왔어. 들어오는 시간이 지연이 돼버리니…. 물건도 제대로 안 들어오고 발주대로도 안 들어오고….]

용인에 있는 또 다른 편의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편의점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이 있어야 할 매대 곳곳이 비어있고, 신선식품은 사흘 전 들어온 물량이 마지막입니다, 상품이 찔끔찔끔 들어오다 보니, 곧바로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편의점은 하루 평균 매출이 10% 넘게 줄었습니다.

[신 현 태 / 편의점 점주(경기 용인시 남사읍) : (주변에) 경쟁 업체가 세 군데 되는데, 우리 회사만 그러잖아요. 지금. 그러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는데…. 손님 반응은 뭐 시무룩해요. 없구나 하고 가버려.]

경상권과 전라권 지역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 주말부터는 상품 공급이 아예 끊긴 곳도 있는데, 당장 다음 달 생계를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편의점 점주 / 경남 통영시 인평동 : 매출이 10%, 20% 줄었다가 아니라 그 제품군은 아예 매출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물건이 안 들어온다고 해서 문을 닫을 수가 없잖아요. 고정비는 그대로 지출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힘들죠.]

전국의 CU 점포 만8천8백 개 가운데 직영점 190개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개인사업자가 계약을 맺은 가맹점으로 운영됩니다.

물류 차질이 길어질수록 애꿎은 점주들의 한숨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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