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장 탈출' 사슴 7마리 추적...다시 묘연한 행방

2026.04.23 오후 10:51
[앵커]
경기 광명에 있는 농장에서 탈출한 사슴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사슴들은 잠시 드론에 포착됐지만, 인기척을 느끼고 금세 달아났는데 어디로 갔는지 행방은 다시 오리무중입니다.

조경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이 하늘 높이 떠오릅니다.

소방 대원들은 장비를 챙기고 대열을 맞춰 산으로 향합니다.

광명시청과 소방 당국이 일주일 전쯤 농장을 탈출한 사슴 무리를 찾기 위해 연이틀 수색에 나섰습니다.

칡을 캐다 사슴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한 당국은 해당 위치를 시작으로 점차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 동 재 / 목격자 : 어미, 새끼 할 것 없이 7마리가 그렇게 가더라고요. 저를 막 쳐다보고 지나가요. 그래서 무서워서 혼났어요.]

당국은 수색 시작 1시간 10여 분 만에 산속에서 사슴 5마리를 발견하고, 즉시 20여 명을 투입해 인간 띠를 만들었습니다.

사슴들이 농장 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 작전을 편 겁니다.

하지만 사슴들은 인기척을 느끼고 금세 달아났습니다.

사슴들은 이곳 산 끝에 있는 농장에서 불과 200m가량 떨어진 산속에서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이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농장 주인은 이전에도 사슴들이 탈출했다가 돌아오곤 했지만, 이번엔 평소보다 복귀가 늦어 신고했다고 말합니다.

[농장 주인 : 얘네들이 안다니까 이 길로 이렇게… (사슴을 잡으려면) 여기 서 갖고 있으시든 해야 돼.]

당국은 6개월 전에도 사슴 두 마리가 탈출했다는 농장주 진술을 토대로 현재 산에 7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슴들의 행방이 다시 묘연한 가운데, 날이 밝은 대로 수색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색 당국은 탈출한 수사슴의 뿔이 5cm로 길지 않고, 공격성이 강한 시기가 지나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농가나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인 만큼, 수색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화면제공 : 경기 광명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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