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튜브에 번호 남겼더니..."김 팀장" 사칭 접근

2026.05.01 오전 08:50
[앵커]
YTN은 투자 사기 사례를 연속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주식 시장 기대 심리를 노린 사기도 여전히 기승입니다.

역시 소액으로 신뢰를 쌓은 뒤 거액 투자를 유도하는 전형적인 수법인데 유튜브 채널에 연락처를 남겼다가 수천만 원대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장될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다며 접근하는 남성, 자신을 투자회사의 김 모 팀장이라고 소개합니다.

상장 일정과 기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주식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유튜브 채널에 전화번호를 남기고 얼마 뒤 SNS로 온 연락입니다.

피해자는 시험 삼아 소액인 2만 5천 원을 보내고 실제 비상장 주식을 넘겨받아 수익을 냈다고 말합니다.

[A 씨 / 피해자 : (상장한 뒤에) 8, 9천 원 정도 돼서 매도한 다음에 수익을 보게 되다 보니 아 이런 게 가능하구나….]

며칠 뒤, 김 팀장이라는 남성은 다른 종목에 목돈을 투자하라고 권유했고, 돈이 없다고 하자 대출까지 제안했습니다.

[김 팀장-A 씨 통화 (지난달 13일) : 대출이라고 그래서 사람들이 조금 반발심이 있는데, 수수료 천 원만 내면은 그 날, 당일 날 바로 들어오거든요.]

결국, A 씨는 세 차례에 걸쳐 수중에 있던 6천8백여만 원을 입금했지만, 김 팀장과의 연락은 끊겼습니다.

이 남성은 실제 투자사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는데, 역시 허위로 만든 홈페이지에서도 기업인과 정치인 사진을 무단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칭이 도용된 투자사에서는 김 팀장이란 인물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데 여기저기서 관련 문의가 와 업무에 지장을 겪을 정도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칭 피해 회사 관계자 : 이것 때문에 좀 업무에도 방해되고 저희도 피해 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 이사나 이런 사람들 여기 안 계세요?) 그게 누구신가요?]

전문가들은 주가 변동성이 큰 시기에 비슷한 수법의 범죄가 반복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널뛰기를 하는 상황은 소위 사기 범죄자들에게는 아주 절호의 기회가 되기 때문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계좌번호와 명의자 정보 등을 토대로 김 팀장의 실체를 쫓고 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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