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선 최 모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박왕열에게 실제로 마약을 건넸는지 등 사실관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채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경찰서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필리핀 마약 총책'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일명 '청담', 최 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최 모 씨 / 마약 공급책 : (마약 밀반입 혐의 인정하십니까?)…. (박왕열과 공모 혐의는 부인한 것 맞으실까요?)…. (박왕열과는 무슨 사이십니까?)….]
최 씨는 텔레그램에서 '청담' 또는 '청담사장'이란 이름 등으로 활동하며 지난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100억 원에 이르는 마약류를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경찰은 박왕열을 수사하던 중, 최 씨가 박왕열의 마약 공급책이었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최 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곧이어 최 씨가 태국에 거주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10일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해 최 씨를 긴급체포한 뒤 강제 송환했습니다.
송환 당일부터 조사를 벌여온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최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마약 공급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최 씨가 다른 사람의 여권을 사용해 출국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권법 위반 혐의와 범죄 수익 은닉 정황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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