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 번째 영장 청구 끝에 김창민 감독 가해자들 구속

2026.05.04 오후 08:53
세 번 영장 청구 만에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검찰 "살해 고의성…증거 인멸 시도"
법정에 유족도 참석…"피의자 구속 촉구"
[앵커]
고 김창민 영화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명이 세 번의 영장 청구 끝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추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고, 법원도 이번에는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 2명이 잇따라 호송차량에서 내립니다.

고 김창민 감독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이 구속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피의자 : (김창민 감독 살해하려 폭행한 겁니까?) ……. (열 차례 이상 폭행한 사실 인정합니까?) …….]

법원은 심문 종료 3시간 반 만에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신병 확보가 이뤄진 겁니다.

검찰은 심문에서 추가로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너무 화가 나니까 죽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는 취지의 대화가 담긴, 지인과의 통화 기록을 제시하며 범행 고의성을 부각했습니다.

또 이들이 집행유예 기간이던 피의자 한 명에 대한 가담 정도를 숨기기 위해 진술을 맞추려 하거나 CCTV 증거 삭제까지 시도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첫 구속영장 청구 때는 유치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범행을 가볍게 여기기까지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피의자 측은 사망과 폭행 사이에 응급조치 지연 같은 다른 원인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화 삭제도 평소 습관일 뿐 증거인멸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피의자 중 한 명은 오히려 폭행을 말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법정에는 유족도 참석해 피의자들의 구속을 촉구했습니다.

[김 상 철 / 김창민 감독 아버지 :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는 것과 유가족의 법감정을 참고하셔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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