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점심이면 늘 꽉 차던 곳인데...광주 스벅 주요 매장 '썰렁'

2026.05.20 오후 02:45
ⓒ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하는 듯한 홍보 문구를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광주 지역 매장의 이용객이 급감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 지역의 주요 스타벅스 매장들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 서구의 한 매장은 평소 직장인과 학생들로 붐비던 곳이지만,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 대부분은 비어 있었고 매장 구석에 자리 잡은 몇몇 손님만 노트북을 펼쳐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같은 날 광주 북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유동 인구도 적지 않은 이곳 100여 석 규모 매장에는 손님 5명만 머물고 있었다.

한 직원은 '탱크데이' 논란 이후 손님이 줄었느냐는 질문에 "체감이 안 될 정도는 아니다"라며 "확실히 줄기는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텀블러 프로모션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온·오프라인상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압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공안당국의 해명("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을 연상시킨다며,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사건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즉각 해당 행사를 중단하고 "부적절한 표현 사용으로 상처를 드린 5·18 영령과 5월 단체, 광주시민, 그리고 박종철 열사 유가족 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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