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PM] 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강제수사...원인 밝혀질까?

2026.05.29 오후 02:43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당일 새벽, 구조물 일부가 2. 9cm 내려앉은 모습이 담긴현장 사진을 YTN이 확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당시 현장 보고서를 보면, 거더 연결부에 높이 차이가 생긴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고 계측 장비에는 29mm라는 수치가 표시돼 있습니다. 이후 침하량을 시간별로 측정한 결과 추가 변형은 없었던 것으로도 기록됐습니다. 사고와 관련해서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부터 서울청 광수대에서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는데,이걸 통해서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함은구]
해당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 전반에 대한 도면이라든가 안전관리계획서라든가 특히 교량의 구조계산서라든가 실제 해체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들을 살펴보게 될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결국에는 이 사고의 원인을 밝히려는 자료들을 확보하려는 시도인 것 같은데 지난밤 사이 상부 구조물 철거 작업이 완료됐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적절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시급하게 여러 가지 잔해물이라든가 그리고 계속 방치할 경우 추가 붕괴라든가 여러 가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철거 계획이 마무리된 걸로 보여지고요. 특히나 이번 철거에는 철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압새공법이라든가 중장비, 이런 것을 동원해서 신속하게 이루어진 걸로 보입니다.

[앵커]
당초에는 고가차도 전체를 철거하는 데 한 10개월 정도 계획을 잡았었다고 하는데 신속하게 처리해야 되는 상황이긴 합니다마는 상부를 완전히 철거하는 데 걸린 시간을 보면 이게 짧은 시간에 이뤄진 게 괜찮은 건지 우려도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 하루 만에 철거할 거를 오래 걸렸나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 부분은 실제로 제가 전제한 부분들, 그러니까 철도 통제라든가 교통 통제가 완전히 이루어진 상황에서 중장비라든가 이런 걸 투입할 수 있었고요. 사고가 나기까지 이런 부분들을 할 수 없는 현실이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철도가 거의 다니지 않는 교통량이 거의 없는 새벽 시간대에 제한적으로 공사를 할 수밖에 없고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부분부분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철거해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부분입니다.

[앵커]
이 사고 당시로 돌아가보면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던 사고였다는 생각이 드는 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열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무궁화호 열차거든요. 붕괴 1분 전 모습인데 1분 전에 무궁화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혀 있고 또 이날 사고 직전까지 모두 166대의 열차가 해당 철로를 통과했는데 이 가운데 59대의 열차가 승객을 태우고 있었던 열차였습니다. 그러면 이상징후가 발견됐을 때 코레일에 연락을 한다든가 하는 다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나요?

[함은구]
이 부분이 가장 가슴 아픈 부분입니다. 거꾸로 말씀을 드리면 166대 정도의 열차가 지나가는 그런 부분이었거든요. 이런 것들을 전면적으로 통제하고 조치를 취하는 데는 여러 가지 절차가 있습니다. 그러한 절차를 위해서 우리나라의 전문가라고 하는 그러니까 변을 당하신 분들이 어떻게 보면 이 분야에 잔뼈가 굵고 가장 전문가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런 것들을 확인하고 철도공사라든가 국토부라든가 더 나아가서 서울시까지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야지만 그런 통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뼈아픈 부분이 아니었나 보여집니다.

[앵커]
이 화면을 보고 있으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다는 아찔함이 느껴지는데. 사고 당일 새벽에 이미 이상징후가 포착됐다고 하잖아요. 당시 사진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저희 YTN 취재기자가 확보한 사진을 보면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에 29mm의 침하가 발생해서 공사가 중지됐다고 하는데 교수님이 보실 때 어떤 문제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함은구]
보시는 것처럼 가장 침하가 심하게 지속된 부분은 2. 9cm, 말씀하신 것처럼 29mm의 단차가 보여지고요. 이 부분은 처짐이라고 하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거더들이 여러 개 나눠서 상부 슬라브를 지탱하고 있었거든요. 거더 하나씩 단계별로 해체하려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그리고 사고가 발생한 해당 거더 상부 쪽 슬라브 절단과정들이 일어났고요. 실제로 거더 안에는 장선이라고 해서 쉽게 말씀드리면 인장력을 줄 수 있도록 철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지나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절단작업을 하면서 손상이나 그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런 침하가 발생해서 현장공사 관계자, 변을 당하신 이런 분들이 공사 중단을 요청했던 부분이고요. 제가 언론 보도에서 보면 오전 10시경에 1차로 전문 업체들이 진단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상황의 어느 정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보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시라든가 관련 기관들을 불러서 보강계획이라든가 통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결정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국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이 투입됐던 건데. 그러면 이런 종류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이런 단차가 발생했을 때는 어떤 대책이 나올 수 있는 건가요?

[함은구]
계획서에서도 담겨 있는데요. 실제로 2. 9cm 정도의 단차 변이가 있다고 하면 당연히 즉시 작업중지가 되겠고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도방지 플레이트라든가 실제 철길이나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서포트 같은 구조적인 부분은 제한적으로 쓸 수밖에 없고요. 아마 현장에서도 전도방지 플레이트를 중심으로 해서 보강을 하고 공사를 재개하려고 하는 그런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작업하실 때 지금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있는 걸 확인하고 보강을 하기 위해서 들어가서 확인하기 위해서 작업 중에 변을 당하신 건에 혹시나 이분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장치들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거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서 현장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관리자분들이 들어가신 부분이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특정분을 거론하기는 그렇지만 이 분야에 굉장히 오랜 경험을 가진 분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철도가 지나가는 구간이었고요. 우리가 인접선 구간을 공사하려면 만약에 실제로 장치를 하거나 이랬을 때 철도공사나 이런 부분에 다 통보가 돼야 합니다. 단순히 서울시뿐만 아니라 인접선 공사 같은 경우 철도공사의 허가를 득해야 되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중차대한 요건이었고 결국 경험 있는 그분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 사고현장으로 들어가신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압수수색을 통해서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작업들이 이어질 텐데요. 관련해서 저희가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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