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 유착 의혹으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김건희 씨에게 선물한 적이 없다며 모두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0일)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습니다.
환자복 차림에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석한 한 총재는 증인 선서 뒤, 돌연 재판장에게 "제가 한마디 해도 되겠냐"며 발언 기회를 얻은 후 "권성동에게 1억 원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씨에게도 선물한 적이 없고, 정치인들의 정치자금을 준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믿고 아꼈던 윤영호라는 사람이 세계본부와 가정연합을 대표해 많은 거짓 사실을 만들어냈다며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호소했습니다.
한 총재는 이후 자신의 뜻을 밝혔기 때문에 모든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는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측이 신문을 진행했지만, 한 총재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 총재는 특검 측의 질문에 대해서도 대부분 모른다, 기억이 없다며 답을 회피하거나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한 총재는 윤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1억 원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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