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머리를 TV 리모컨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 A 씨가 첫 공판에서 살해 고의성을 부인했습니다.
오늘(12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A 씨 변호인은 학대로 인한 사망은 인정하나 학대 살인은 인정하지 않는다며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아이를 치료할 경제적 여유가 없었느냐는 재판장 질문에 수긍하며 어린 첫째가 혼자 있어 둘째인 피해 아동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했고, 주말 새 아이 상태가 호전되는 것처럼 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 재판부에 A 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가 여러 건 접수된 가운데, 재판부는 A 씨의 첫째 아이에 대한 학대 사건도 병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4월 10일 경기 시흥시 자택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이 칭얼거린다는 이유로 리모컨으로 수차례 머리를 때려 나흘 뒤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됐습니다.
당시 A 씨는 폭행 뒤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대형병원 진료나 입원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A 씨 남편도 자녀의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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