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전 간부들 구속 기로...국민의힘 당원 집단 가입 의혹

2026.06.17 오후 09:50
'신천지 2인자' 고동안 전 총무, 영장실질심사 진행
신천지 요한지파·시몬지파 전 총무도 구속 심사
선거 전 국힘 집단 입당 의혹…경선 영향 목적 의심
[앵커]
신천지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하게 했단 혐의를 받는 신천지 전 간부들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이 지난 20대 대선 경선과 22대 총선 경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입당을 추진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고동안 전 총회 총무가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동안 / 전 신천지 총회 총무 : (신도들 왜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입당시켰습니까?)…. (당비 대납 혐의는 인정하시나요?)….]

신천지 전국 12지파 가운데 요한지파와 시몬지파에서 총무로 활동했던 두 사람도 같은 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홍모 씨 / 전 신천지 요한지파 총무 : ('필라테스 프로젝트'에선 어떤 역할 담당하셨어요?)….]

[양모 씨 / 전 신천지 시몬지파 총무 : (이희자 회장하고 이만희 총회장 만남 주선하셨나요?)….]

이들은 지난 2021년 20대 대선 경선과 2024년 22대 총선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당법에 따라 본인의 자유의사에 반해 정당 가입이나 탈당을 강요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신도 명단과 당원 명부를 대조한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이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가입시킨 신도가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 전 총무는 신천지 교단 자금을 횡령하고 조세 포탈 등 신천지가 연루된 수사를 덮기 위해 법조계와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이들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집단 정당 가입을 추진했다고 보고 최근 이 총회장을 피의자로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한 지 다섯 달 만에 첫 신병 확보에 나선 가운데, 영장이 발부된다면 다음 심사 대상은 의혹의 정점인 이 총회장이 될 거로 전망됩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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