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자리가 주어지면 마다할 일은 없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념 스님은 어제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신간 '퇴우 정념, 시대를 깨우다' 출판 기념회를 갖고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습니다.
정념 스님은 자신에게 더 큰 소임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 "한국 불교가 빠르게 변해 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자리가 주어진다면 마다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념 스님은 "인간의 AI 종속과 인간성 상실, 윤리성 저하 등의 문제를 깊이 살펴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게 불교가 경종을 울리거나 윤리성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런 문제를 지금 불교계가 좀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AI 시대 가상공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한국 불교가 지닌 1700년 역사의 데이터와 오픈소스, 그리고 산중(山中)이라는 강력한 '오프라인 치유 자원'을 콘텐츠화해 세계화하는 것이 미래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출판기념회에는 조계종 전국 24개 교구본사 중 12곳 주지 스님과 여야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월정사 주지를 맡은 정념 스님은 만장일치로 주지직을 이어왔는데 1962년 조계종 통합 종단 출범 후 최다 연임이자 최장수 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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