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시 돌아온 여름 불청객 '러브버그'...출몰 지도까지

2026.06.23 오후 12:17
서울 백련산, 지난해 러브버그 민원 잇따라
"올해는 사전 방제작업으로 개체 수 줄어든 듯"
텐트 모양 포집기 안에는 러브버그 가득
[앵커]
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러브버그가 올해도 다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를 러브버그의 본격적인 활동 시기로 보고 있는데요, 러브버그 출몰지역 상황이 어떤지,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

[기자]
네, 서울 은평구 백련산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이곳 백련산은 계양산과 함께 지난해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해 민원이 잇따랐던 곳입니다.

지금 현장에서는 러브버그가 드문드문 보이는데, 지자체와 주민들은 지난해 민원이 많았던 만큼 올해 사전 방제작업을 많이 해서 개체 수가 줄어든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제 뒤로 보이는 검은색 텐트 안에는 러브버그가 여전히 많은 모습인데요.

러브버그 대량 발생을 대비해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설치한 러브버그 포집기입니다.

연구용으로 설치한 텐트 안을 보시면 러브버그가 가득한데, 연구원들은 이 포집기를 통해 러브버그의 개체 수와 성장 정도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의 주 번식기인 6월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곳곳에 러브버그 출몰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러브버그의 주요 활동 기간을 이번 달 15일부터 29일로 보고, 이번 주에 활동 개체 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사전 살수 작업과 친환경 방제제 살포 등을 통해 러브버그의 본격적인 출몰을 앞두고 방제작업에 나섰습니다.

[앵커]
러브버그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도 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브버그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익충이지만, 떼를 지어 움직이는 습성 때문에 옷과 차량 등에 무리지어 달라붙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야외활동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이렇다 보니 수도권 전역의 러브버그 출몰 가능성을 공유하는 이른바 '러브버그 지도'도 등장했습니다.

시민들이 러브버그가 발견된 장소를 제보해 통계를 내는 건데, 이번 주에 집계된 제보만 벌써 9천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시 조명과 밝은 옷 등을 피하고 러브버그가 익충인 만큼 물을 뿌려 떨어트리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은평구 백련산에서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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