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비하 응원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등학교가 상대 팀인 광주일고에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하려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에 대한 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운동부를 운영하는 일선 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윤리 교육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배재고 더그아웃 :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응원전을 벌였던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 전원과 학부모들, 교장, 교감 등 교직원들이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일고 측은 선수들이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됐다며 사양했습니다.
배재고 앞에는 근조 화환이 등장하고 총동창회에서 교장 사퇴를 촉구하는 등 반발이 거세고, 광주에서는 5·18 단체들이 일제히 비판 성명을 내는 상황 속에 감정의 골은 점점 더 깊어져 가는 모양새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 교장과 야구부 감독 등을 면담하며 사실관계를 조사했습니다.
학생 선수 가운데 1명은 '스타벅스' 구호를 선창했고, 다른 1명은 '탱크데이'를 외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당시 감독과 코치진 4명은 불펜과 경기장에 나가 있어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말리는 어른은 없었던 겁니다.
학교 측은 생활교육위원회에 학생들을 회부 해 징계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배재고가 사립이기 때문에 교원 징계는 학교에 권고만 할 수 있습니다.
시 교육청은 운동부를 운영하는 초·중·고등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응원 문화를 점검하고 교육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시행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지도자 윤리 교육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