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10명 가운데 9명은 수업 중에 학생들이 특정 지역이나 인물, 역사적 사건 등을 조롱하는 말을 들은 적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전국 초·중·고 교사 천1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년 사이 학생들의 혐오, 차별, 역사 왜곡 표현을 접한 교사는 전체 응답자의 89.3%에 달했습니다.
특히 정치인 또는 역사적 인물의 죽음이나 비극을 조롱하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88.9%에 달했는데, 교사들은 학생들이 과학 시간 중력 수업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의 단어인 '운지'를 언급하거나, 학습 게임의 별명 설정을 '홍어'로 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성과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 발언을 들었다는 응답은 86.6%, 세대·직업 비하 81.8%, 역사적 사건 왜곡과 희화화도 80.5%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전교조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천637명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인 결과, 혐오 표현을 접하게 된 경로로 53.1%는 유튜브를, 51.6%는 인스타그램, 33.6%는 틱톡을 꼽았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혐오표현을 들었을 때 불편하지만 그냥 넘어간다고 답했는데,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35.9%는 '친구들이 예민하다고 할까 봐' 32.3%는 '별일 아닌 거로 취급될까 봐'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혐오표현과 역사왜곡 문제를 제대로 배우고, 실제 사례를 놓고 왜 문제가 되는지를 따져보는 수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교사들은 혐오표현을 교육할 때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문제삼는 부분이 가장 우려된다며 학교생활규정 등에 혐오표현 금지의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