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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수 '출전 정지 번복'...벨기에 “FIFA, 오늘 만우절이냐?”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7.06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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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 중 퇴장을 당하면 그 선수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게 축구의 기본적인 규정이죠.

그런데 이번에 미국 선수에게만 예외가 인정되자 16강 상대인 벨기에가 공정성 훼손이라며 격분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미국 선수 출전 정지 번복 결정… 벨기에 감독 "FIFA, 오늘 만우절이냐" 보스니아전에서 퇴장당한 미국 공격수 발로건은 벨기에와의 16강전 출전 정지가 예정됐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토를 요청한 뒤 FIFA가 결정을 번복하자 벨기에 측은 “만우절인 줄 알았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직접 듣고 오시죠.

[루디 가르시아 /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 : 개별 인터뷰에서도 언급했지만, FIFA 월드컵에서 7월 5일을 4월 1일로 보는 줄 몰랐네요. 언제부터 만우절이 됐죠. 정말 처음 듣는 얘기네요.]

벨기에의 가르시아 감독은 이어 "축구의 온전성과 윤리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FIFA 결정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루디 가르시아 /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 : 미국이 어떤 11명을 선발로 내세우든 저는 우리 팀과 내일 경기장에서 해야 할 일, 그리고 8강 진출을 위한 승리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벨기에 대표팀의 골키퍼 쿠르투아도 경기 하루 전 결정을 이렇게 바꾸면 전술 준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벨기에 축구협회도 "경악했다"며 공식 반발했습니다.


퇴장 선수는 다음 경기 출전이 정지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규정을 FIFA가 스스로 무너뜨렸고, 다른 퇴장 선수들과 달리 미국 선수에게만 예외를 인정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출전 정지 번복 사태에 벨기에 ”모든 방안 검토“ 초유의 출전 정지 번복 사태로 내일 16강전에는 일단 미국 핵심 공격수 발로건은 출전할 예정인데요.

미국 측은 잘못된 퇴장 판정을 바로잡은 결정이라고 주장하지만, 벨기에 측은 정치적 영향력에 따른 특혜라며 가능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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