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지 않는 밤"...수영장·한강에 몰린 시민들

2026.07.13 오전 02:03
해는 졌지만 더위는 그대로…도심 물놀이로 '피서'
튜브 타고 물장구…컵라면·간식 먹으며 허기 달래
한강공원 찾은 피서객…발 담그며 무더위 이겨내
[앵커]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시민들은 도심 속 수영장과 한강을 찾아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손효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말의 마지막 밤, 서울 도심의 한강 수영장은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물을 튀기고 물살을 가르다 보면 물러날 기미 없는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최유정 / 서울 중화동 : 너무 더워서 아르바이트 끝나고 바로 수영장 오자고 해서 오게 됐어요. 분위기가 다들 뜨거우셔서 저도 덩달아 신나는 것 같아요.]

[정윤재 / 서울 북가좌동 : (더위가) 한 번에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시원하고 좋습니다. 밤에 노는 게 낭만적인 것 같습니다.]

튜브를 타고 엄마 아빠와 물장구를 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보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물놀이도 식후경, 컵라면과 닭강정으로 출출한 배를 달래면 다시 학교 갈 힘도 샘솟습니다.

[신이안 / 서울 대방동 : (수영장) 매일 올 수 있고 여기서 살고 싶어요. 그래도 수영장 오니까 활기차고 학교 갈 준비가 된 것 같아요.]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벤치에 몸을 기대고 강물에 발을 담그며 식지 않는 밤공기를 견딥니다.

찜통 더위가 밤까지 계속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 울산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밤 열 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습도도 60%를 훌쩍 넘기면서 후텁지근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아름 / 경기 다산동 : 너무 더워서 집에서 그냥 에어컨 틀어 놓고 있다가 밤에 잘 나오는 거 같아요. 확실히 물놀이 하니까 애들도 시원해 하고….]

당분간 밤에도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잠들기 전 실내 온도를 충분히 낮추고 냉방과 환기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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