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도 주식우울증?..."주식 포모 고통은 전치 4주 급"

2026.07.19 오전 05:29
최근 국내주식 관심 높아…주가 따라 기분도 요동
주가 하락으로 손해 커지면 주식우울증 오기도
타인의 수익 소식은 주식우울증 불러오는 요인
[앵커]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주식입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극심한 주가의 등락 때문에 힘들어하고, 수익을 봤다는 사람을 옆에서 보며 속 쓰려 하는데요.

심해지면 이른바 주식우울증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주식으로 시작합니다.

특히 최근 변동성이 큰 주가가 요동칠 때마다 기분도 요동치기 마련입니다.

주가가 떨어져 만회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해가 커진다면 이른바 주식우울증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

[박종석 / 정신과 전문의 : 주식 문제로 오시는 신규 손님들이 너무 많으셔 가지고 '아, 이거 분명히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해서 장을 열어보니까 너무 많이 빠졌더라고요.]

주식우울증을 낳는 또 다른 요인은 거액의 수익을 봤다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주식 시장에서 나만 뒤처진 것처럼 느끼는, '주식 포모'는 부러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고통까지 불러옵니다.

유명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실린 연구를 보면, 남들이 잘 돼 질투를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은 몸이 칼에 찔렸을 때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영역과 같았습니다.

뇌가 사회적 질투나 박탈감을 육체적 고통과 똑같은 고통으로 처리한다는 의미입니다.

[박종석 / 정신과 전문의 : 단톡방에서 누가 나는 익절 해 가지고 2억 벌었다. 이걸 보면 그 충격이 칼에 찔린 것과 불에 데인 것과 똑같고, 전치 4주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뇌 부위가 증명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과도한 도파민 분비로 인한 주식 중독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일상을 도외시하고 본업에 집중을 못한다면 중독 치료까지 고민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주식과 거리를 두고 일상에 집중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만, 스스로 어려운 정도라면 전문가의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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