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산재 사망자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적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제조업은 산재 사망이 오히려 늘었고 세계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산재 감축 노력에 고삐를 풀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해 7월) : 사람 목숨을 지키는 특공대다, 이렇게 생각하고 정말로 철저하게 단속해야 됩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 직을 걸겠습니다.)]
그로부터 1년.
통계로 볼 때 허튼 말이 아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253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4명, 11.8% 줄었습니다.
2022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상반기 기준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산재 근절 노력을 펼친 고용노동부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 여전히 사망자가 많으니 더 줄여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속을 들여다보면 모든 업종에서 사망자가 준 건 아니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92명이 숨져 오히려 지난해보다 산재 사망자가 25명(37.3%) 늘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지난 15일 국회도서관이 펴낸 '데이터로 보는 중대산업재해' 자료에서,
2023년 기준 노동자 만 명당 사망자(사고사망만인율)는 우리나라가 0.39명으로 다른 제조업 강국인 일본(0.13명), 독일(0.07명)보다 현저히 높았습니다.
노동부는 대형 화재와 폭발 사고로 제조업 산재 사망이 증가한 거로 진단하고, 천 명 규모 '안전한 일터 지킴이'를 활용해 현장 위험요인 제거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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