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들이 부모와 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는 물론 우울감과 불안감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부하랴 친구들 만나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항상 바쁩니다.
부모와 얼굴을 마주하고 밥을 먹기 어려울 때도 많은데, 국내 청소년 가운데 12%는 일주일에 4번도 부모와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이 높은 집안, 맞벌이 집안일수록 그 비율은 높았고, 가정 화목도는 떨어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6학년 3천9백여 명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입니다.
문제는 부모와의 식사 부족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식사 횟수가 주 4회 미만인 청소년들은 학업·가정·친구·미래 등의 영역에서 4회 이상 먹는 청소년보다 심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꼈습니다.
반대로 부모와 식사하는 횟수가 한 번 늘어날 때마다 긍정적 효과가 커졌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는 12%, 우울감은 9%, 높은 수준의 불안감은 8%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식사 과정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정서적 지지를 공유하게 되며 가족 안에서 스트레스를 대응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연구진은 가족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여건은 부모의 근로시간, 지역사회 환경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개별 가족의 책임으로 환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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