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mRNA 암 백신은 환자 맞춤 치료 가능성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적용 가능한 암 종류를 넓히고, 비용을 합리화할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모더나와 머크는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 제거 수술 환자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면역 항암제와 mRNA 치료제를 함께 투여한 환자의 재발·전이 위험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단 게, 제약사 측 설명입니다.
3상 공개까지 3년 넘게 걸렸지만, 2상 대비 참여 환자 수는 7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환자의 고유 돌연변이를 찾아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mRNA 백신 유효성이 대규모 임상에서도 확인된 거로 보입니다.
백신 대량 생산 방식에서 환자별 종양 특성을 반영한 정밀 치료 영역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라이언 설리번 / 매사추세츠 종합 브리검 암 연구소 박사 : 사전에 정한 유효성 기준을 채웠다는 발표 자체만으로도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위험 감소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흑색종 환자는 서구권에 많고 한국엔 상대적으로 적을뿐더러, 위암·폐암·췌장암 등 다른 암종의 후속 임상 성공 여부를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상용화 문턱을 넘더라도, 약값이 초고가라면 대다수 암 환자에겐 그림의 떡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엔 개인 맞춤형 mRNA 백신의 복잡한 제조 과정을 고려할 때 전체 치료비가 4억 원을 넘을 수 있단 전망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또, 추후 국제 학술대회에서 공개되는 3상 세부 데이터에서 재발·전이 위험이 얼마나 줄었는지 추가로 살펴봐야 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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