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9월 3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 이번 시간은 과학 이슈 시간입니다. 이제는 과학이 일상인 시대가 됐죠. 우리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과학, 우리에겐 '과학이 it다', 과학이 있다. 과학 이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인규 혁신본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어서 오세요.
◇ 박인규 : 안녕하세요. 혁신본부장 박인규입니다.
◆ 박귀빈 : 오랜만에 또 오셨으니까요, 인사 한 말씀 짧게 부탁드릴게요.
◇ 박인규 : 제가 딱 오면서 달력을 펴봤는데요. 작년 정확하게 9월 3일에 출연했더라고요. 정확하게 같은 날짜, 같은 시간입니다. 1년 365일 정확하게 시간 맞춰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반갑습니다.
◆ 박귀빈 : 감사합니다. 1년 만에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1년이 정말 훌쩍 지나가네요.
◇ 박인규 : 네, 제가 작년 여기 스튜디오에서 말씀드렸던 게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 제가 "역대 최대의 정부 R&D 예산을 가지고 왔습니다"라는 멘트를 했었는데요. 같은 멘트를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역대 최대의 R&D 예산을 마련해서 왔습니다.
◆ 박귀빈 : 그때보다 경신했습니까?
◇ 박인규 : 네, 당연히 대충 숫자 말씀드리면…
◆ 박귀빈 : 박수 한번 치고 가겠습니다. 역대 최대입니다.
◇ 박인규 : 작년 R&D 예산이 35.5조 원이었거든요. 거기에 다시 4조 원을 더 보태 올해는 39.5조 원의 예산이 배정되었습니다.
◆ 박귀빈 : 기대가 됩니다. 오늘 그래서 R&D 예산 관련해서 앞으로 어떤 계획으로 이 예산을 쓰실 계획인지 한번 여쭤보도록 하고, 딱 1년 만에 오셨으니까 사실 1년 동안 얼마나 바쁘게 지내셨을까 싶은데요. 그동안의 변화 혹은 이제 성과 짧게 설명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인규 : 네, 그거 사실 여러 가지 일을 했는데 저희 혁신본부에서 하는 일들이 사실 국민들한테 바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이나 세제나 이런 것들은 바로바로 이제 국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인 반면에, 저희들은 아무래도 연구자들, 개발자들에 관련된 것을 하다 보니 국민들한테 이렇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어?' 하는 어떤 궁금증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굉장히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두 가지가 있었는데, 역사적으로 항상 흥한 나라는 민주주의, 그다음에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나라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마찬가지로 이제 그 과학기술을 중시하기 위해서 저희가 제도 면, 그다음에 정책 면, 예산 면, 이걸 가지고 1년 동안 고생을 했고요. 조금 깊게 들어가 보면 앞으로 향후 5년 동안 과학기술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가 하는 기본 계획을 세웠고요. 향후 5년간 어느 정도의 투자를 가져가야 되느냐, 저희가 뭐 한 향후 5년간 200조 원의 투자를 과감하게 과학기술에 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했고. 그다음에 연구 현장에서 어떤 식의 연구 개발의 불편함과 그런 것들을 다 규제를 풀고 하는 일들을 쭉 해와서 정말 1년간 바쁘게 지냈습니다.
◆ 박귀빈 :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1년 만에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다시 나와 주셨습니다. 내년 국가 연구 개발 R&D 예산, 앞서 가장 먼저 말씀해 주셨는데요. 39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사실 30조, 40조 이러면 저는 사실 가늠이 잘 안 갑니다. 이게 어느 정도 큰 액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예산이 어디에 쓰이는 겁니까? 일단 국민들은 사실 R&D는 많이 들어본 단어지만 실질적으로 "그래서 R&D가 뭐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거든요. 좀 쉽게 풀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박인규 : 네, 먼저 큰 그림부터 보면 우리 대한민국 정부 예산이 올해 아마 820조 정도 됩니다. 그래서 저희 820조 정도 되는 예산에서 지금 39조 5천억 원이니까 거의 40조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약 5%보다 조금 작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아마 대한민국 예산의 한 20분의 1 정도가 연구 개발에 쓰인다고 보는 건데요. 이거를 제가 이런 비유가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우리 가정에서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고, 그다음에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교육비 투자하고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국가도 비슷합니다. 국가도 우리 국가를 앞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연구 개발을 통해서 미래 산업을 키우는 데 하는 거죠. 대한민국의 R&D 예산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높거든요. 아마 정부 대비로 따지면 세계 2등 정도 되고, 그러니까 정말 R&D를 많이 하는 국가고요. 그 이유 중의 한 가지는 우리나라는 사실은 부존자원이라든지 이런 자원을 파는 나라가 아니라, 소위 아이디어를 팔고 산업을 팔고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지식을 파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래 산업을 위해서 투자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보시면 알겠지만 39조 5천억 원이 지금에 있는 반도체나 AI 이런 산업뿐만 아니라 다음 10년, 다음 20년을 준비하는 그런 신기술에도 투자를 합니다.
◆ 박귀빈 : 아, 그렇습니다. 39조 5천억 원입니다. YTN 라디오 유튜브 채널로 오시면 지금 본부장님과의 인터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청하실 수 있는데 본부장님이 말씀하시는 중에 저희 R&D 예산 관련한 그림 그래프, 여러분이 쉽게 보실 수 있도록 종종 띄워 놓겠습니다. 그러니까 같이 방송 들으시면서 그 그래프도 보시면서 하면 훨씬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내년도 예산이 많이 느는 거잖아요.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장 큰 특징이라면 뭘 꼽을 수 있을까요?
◇ 박인규 : 네, 사실은 역대 최대 하고 있지만 작년보다 증가율 자체는 높지 않습니다. 근데 사실은 작년에 증가율이 높았던 것은 사실 그전에 우리가 R&D 예산 삭감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삭감된 것을 복원하다 보니 작년에는 아마 제가 숫자를, 19%가 넘는 즉 20%에 육박하는 증가인데요. 그건 사실은 이제 삭감됐던 예산을 복원하는 과정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20%에 가까운 증가가 있었고요. 올해는 11.2%, 여전히 굉장히 높은 증가율입니다. 그래서 39.5조 원이라는 돈 자체가 사실은 큰 예산이고요. 이렇게 이제 투자를 하는 방법에 있어서 이번에 특징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가 이름을 좀 더 강하게 붙였습니다. 작년에는 우리가 이제 '모두의 성장', '기술 주도 성장'이라는 조금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일반적인 이름을 붙였다면, 이번엔 누구든지 기억하기 쉽게 '3대 메가 프로젝트', '7대 시드 프로젝트', 이렇게 해서 국민들이 봤을 때 '3대 메가, 뭔가 큰일이 3개가 벌어지고 7대 시드, 뭔지 모르지만 씨앗을 7개를 심는구나'라는 포장을 좀 했습니다.
◆ 박귀빈 : 포장을 하신 거예요. 그렇게 한번 그 포장을 뜯어보겠습니다. 안에도 얼마나 내실이 있고 알찬지 궁금한데요. 그러고 보니 사실은 3대 메가 프로젝트라든가 7대 시드 프로젝트, 여러분 들어보셨을 거예요. 뉴스에서도 나왔고. 그런데 "그래서 그게 뭐지?"라고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각각 뭔지 쉽게 설명해 주시면 좋은데, 먼저 3대 메가 프로젝트 뭡니까?
◇ 박인규 : 3대 메가는 당연히 넘버 1, 모든 국민이 알죠. 반도체. 두 번째는 우리 AI 데이터센터. 그다음에 마찬가지로 또 AI지만 '피지컬'이라고 그래서 우리 이제 공장에서 쓰일 수 있는, 산업에 쓰일 수 있는 휴머노이드도 있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3대 메가는 반도체, 피지컬 AI, 그다음에 AI 데이터센터, 이렇게 세 가지를 3대 메가 프로젝트라 하고, 이것은 바로 지금 우리 산업에서 벌어지고 있고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영역입니다.
◆ 박귀빈 : 7대 시드 프로젝트는 뭡니까?
◇ 박인규 : 7대 시드는 어찌 보면 지금 당장 산업에서 돈을 벌고 있는 산업은 아니지만, 향후 우리가 10년 뒤 즉 2035년 그다음에 2045년에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산업을 미리 지금 연구 개발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쭉 설명을 드리면 첫 번째는 SMR, 그래서 지금 굉장히 소규모로 뭐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 이런 거 들어보셨죠? 굉장히 소규모 원전을 개발합니다. 그 SMR이 첫 번째 주제가 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이제 재생에너지, 즉 재생에너지 그러면 당연히 이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것은 솔라셀, 태양광이 있겠고요. 세 번째는 지금 요즘 각광을, 지금 여러 가지 지금 미국부터 시작해서 독일, 중국이 나서고 있는 핵융합이 있습니다. 네 번째는 당연히 양자. 양자 암호니 양자 컴퓨팅이니 다들 국민 여러분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다섯 번째는 우주항공. 제가 마침 어제 그 한국항공우주인가요? KAI, 사천에 갔다 왔거든요. 정말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구나. 우리가 지금 항공 산업에 뛰어들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을 정도로 그런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정말 항공우주 사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다. 그다음에 여섯 번째가 첨단 바이오. 우리 신약 같은 거 블록… 그런 얘기하죠. 빅파마. 그 유명한 위고비나 이런 것들을 보면 한 나라의 경제를 완전히 바꿔버리잖아요. 그런 식으로 이제 첨단 바이오, 그다음에 우리의 이제 핵심 첨단 공급망. 희토류부터 시작해서 우리 과거에는 우리 '소부장'이라고 많이 불렀는데요. 핵심 소재, 부품, 이런 것들을 하는 첨단 공급망, 이렇게 7가지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그러니까 반도체와 AI이고요. 지금 우리를 먹여 살리는 사업, 산업이라고 보시면 되고. 7대 시드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지금 이제 씨앗을 살릴, 씨앗을 지금 하나하나 이제 심는 과정인 거네요. 그래서 그걸 열매로 이제 키워내는 그 방법을 고민하고 이제 고민하기 시작한 그런 단계라는 건데요. 좀 어느 정도 개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예산안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지금 하나씩 살펴보죠. AI는 정말 거의 가장 먼저 손, 첫손에 꼽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특히 AI 관련 예산이 한 70% 늘어났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AI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유, 뭐 당연하겠지만 한번 짚어주시고, 구체적으로 그래서 어떤 분야에 집중 투자되는 겁니까?
◇ 박인규 : AI는 지금 알다시피 지금 산업혁명에 준하는, 준하는 게 아니라 어쩌면 산업혁명, 우리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벌어지는 혁명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 아마 우리의 산업계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까지 송두리째 바꿀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그냥 투자하는 건 아니고요. AI에서 만약에 우리가 투자를 게을리해서 AI에서 주도권을 뺏긴다면 사실은 새로운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뺏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투자해야 되는 거고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주로 메가 프로젝트 통해 가지고 하고 있는 것들이, 첫 번째가 우리가 모든 국민이 쓸 수 있는 AI 만드는 데 투자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AI 데이터센터는 사실 데이터센터를 지음으로써 얻어질 수 있는, 소위 말해서 해외에서부터 들어오는 데이터, AI 수요들까지 받아들일 수 있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고. 마침 또 데이터센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반도체와 연결이 되거든요. 이건 투자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고, 전체적으로 우리가 70% 정도 늘어난 4조 원 정도가 또 R&D에 투자되는데요. 그다음에 피지컬 AI는 당연히 우리 생활을 바꿀 휴머노이드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의 공장에, 산업에서 가장 로봇이 많은 나라입니다. 사실은 우리 국민들은 잘 모르시지만, 휴머노이드 그러면 이제 중국 것만 생각하시는데 산업 로봇 1등 국가는 대한민국이고요. 우리가 제대로 곧 하게 되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해서 1등 국가가 금방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유는 결국은 투자하지 않을 수 없는 분야고, 우리의 산업을 송두리째 바꾸고 우리의 삶을 바꿀 것에 대한민국이 투자를 안 하고 갈 수는 없는 거죠.
◆ 박귀빈 : 그렇군요. AI에 아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주도권을 뺏기면 안 된다. 근데 사실 우리나라가 IT도 그렇고 강국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AI 수준, 솔직히 세계적으로 볼 때 정말 냉정하게 어느 정도까지 올라 있다고 보세요?
◇ 박인규 : 저는 냉정하게 지금 3대 강국에 올라섰다고 봅니다. 당연히 미국과 중국이 톱 2인 건 확실하고요. 우리가 톱 3, 그러니까 소위 3대 강국이라는 말을 특정한 나라를 쓰지 않고 여러 명을 묶어서 3대 강국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그중에서는 톱이라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지금 파운데이션 모델 쪽에서는 확실히 3대 강국의 위치를 점거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투자되고 있는 것,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아마 반도체가 밑받침이 돼서 그런 것 같은데, 지금 3대 강국의 입지는 거의 확실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저 기사에서 이거 본 거 정말 쉽게 이해하고 싶어서 여쭤보겠습니다. 정부가 지금 '모두의 AI' 사업 추진하지 않습니까? '모두의 AI'면 뭡니까?
◇ 박인규 : '모두의 AI'는 사실은 이제 두 가지를 이제 구별해 말씀드려야 되는데요. 첫 번째 추진하고 있는 것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게 '모두의 AI'고요. 이건 어떻게 보면 단순히 보면 우리 제일 일상생활에, 이렇게 특정 브랜드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챗GPT 있지 않습니까? 모든 국민들이 쉽게 쓸 수 있고, 모든 국민들이 다 달리 외산 사서 돈을 내고 이렇게 하지 않고도 쓸 수 있는 AI를 말합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행정, 우리의 삶에 관련된 경제, 모든 것들이 AI가 도와줄 수 있는 그런 툴을 제공을 하는 거죠. 그게 '모두의 AI'입니다. 두 번째가 지금 준비되고 있는 게 '프론티어급 AI'입니다. 이게 이제 새로 이번에 들어간 AI인데, 이거는 전에 한번 미토스라고 그래서…
◆ 박귀빈 : 아, 네. 들은 기억납니다.
◇ 박인규 : 그러니까 일반인들의 소위 말해서 슈퍼 지능을 만드는 건데요. 그 프론티어급 AI도 대한민국이 쫓아갑니다. 왜냐하면 프론티어급 AI조차도 우리 대한민국이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전략적이기도 하고 우리 국가의 안보이기도 하고 안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프론티어 AI까지 해서 크게 두 축인데, 가장 첨단을 달리는 AI에도 투자를 하고 국민 모두가 쓸 수 있는 AI에도 투자를 합니다.
◆ 박귀빈 : 예, 그래서 AI 관련 예산이 한 70% 정도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R&D 예산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투자형 R&D'이거든요. 이거는 뭔가요? 기존과는 어떻게 방식이 다른 겁니까?
◇ 박인규 : 우리가 R&D의 3대 축을 국가 연구소, 출연연이라고 부르죠. 그다음에 이제 대학, 그다음에 세 번째를 기업으로 봅니다. 근데 이제 여태까지는 이 소위 말해서 R&D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 거의 대동소이했거든요. 소위 말해서 출연 방식이라고 합니다. 즉 기업이 어떤 연구를 하고 싶으면 그 연구에 대한 과제 내용을 보고, 사업 내용을 보고 정부가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얻어졌을 때 그 성과에 대한 기술료 같은 것을 받아냅니다. 그런데 지금 얘기하는 투자형 R&D는 완전히 개념이 다릅니다. 정부가 출연 방식으로 연구비를 지원하고 그다음에 기술료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예를 들면 SPC, 특수목적법인을 설립을 하고 기업이 거기에 지분 참여를 하게, 정부가 예산을 주면서 지분 참여를 해서 나중에 그 사업체가 커지거나 큰 성과를 얻었을 때 정부의 지분이 다시 또 돈이 되고요. 그 돈을 다시 R&D에 투자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아이디어입니다. 물론 꼭 SPC, 그래서 특수목적법인만 얘기하는 건 아니고요. 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업이 있고 거기에 어떤 투자가 들어갈 때 정부가 지분 참여로 펀드에 참여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런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투자형 R&D입니다. 가급적이면 기업 R&D는 투자형 R&D 방향으로 가자, 이게 이번 정부의 기조입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정부가 연구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과가 발생하면 이를 다시 연구 개발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그 개념이 투자형 R&D, 이번에 처음 등장하는 거고요. 첨단 기술 외에도 기초과학, 청년 세대, 또 지역의 현장 연구자를 위한 지원 예산도 늘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박인규 : 맞습니다. 그 기초 연구는 이제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게, 지금 3대 메가, 7대 시드는 정부가 토픽을 딱 고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집중적으로 육성을 해야 돼." 반면에 기초 연구는 그 반대입니다. 소위 우리가 바텀업(bottom-up)이라고 그래서, 밑에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연구자들이 "이것도 해봐야 됩니다, 저것도 해봐야 됩니다" 하는 수요가 있고요. 그래서 그 다양한 뿌리를 키우는 겁니다. 그러니까 작년에도 말씀드렸지만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정부가 골라서 나가는 선택과 집중이 있다면, 밑에서부터 연구자들이 스스로 만드는 바텀업 방식이 있습니다. 거기에 올해 정부가 역대 역시 최대 규모고요, 3조 6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예를 들어서 그중에서 가장 달라진 게 뭐였냐 하면 풀뿌리 연구, 소위 말해서 정말 가장 이제 연구에 어떤, 어떻게 보면 초급자라고 할 수 있는 신분을 가진 연구자들이 예를 들어 작년 같은 경우는 우리가 한 1,500억 정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두 배로 올렸습니다. 3천억. 과제 수로 따지면 우리가 작년에 한 3천여 개였는데 5천여 개로 올렸고. 그다음에 이제 보통 대학에 있는 교수들이 하는 기본 과제라는 게 있습니다. 그 기본 과제도 2만 2천 개였거든요, 올해. 내년도에 2만 5천 개로 대폭 증대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다양한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들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사실은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취임 이후 계속 본부장님이 강조해 오셨잖아요. 점점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네요.
◇ 박인규 :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을 못 하는 환경이 무엇인가를 면밀히 우리가 고민을 했습니다. 즉, 연구 행정이 굉장히 많다. 대표적인 예로 연구 행정, 제가 들여다보니까 서식만, 채워야 될 서식만 한 2천여 개에 가깝더라고요. 그래서 비슷비슷한 서식을 가진 게 2천여 개 되고…
◆ 박귀빈 : 생각만 해도 어렵습니다.
◇ 박인규 : 저희 제도과에서 다 통폐합해서 150개 정도로 줄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150개 안에서 가급적이면 연구자들을 괴롭혀라. 더 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온라인으로 만들고, 형식은 다 통, 폐합해서 그 공통적인 형식을 만들고요. 또한 작년과 달리 이제 연구혁신비라는 게 이제 가동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즉, 연구자들이 받은 연구비에서 직접비에서 한 10% 정도는 정말 승인이나 사전 승인, 이런 절차 없이 먼저 선집행하고 후에 보고하는 형태로 아주 자율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맞습니다. 참 기초과학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건데요. 그 뿌리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 기초과학, 특히 연구자분들 마음 편히 좀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지기를 기대를 해보고요. 사실 R&D 특성상 이게 처음부터 바로 성공하거나 바로 막 성과가 나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그런 과정 속에서 연구자들이 좀 불안해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점점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봐야 되겠죠.
◇ 박인규 :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과거에 해왔던 방식은 연구를 수행했을 때 얼마나 성공 가능성이 있는가를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평가해서 아무래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걸 아무래도 선정하게 되죠. 거기에 예산을 투자하게 되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거기에 따라서 이게 성과가 잘 이루어졌는지, 우수한지 아니면 보통인지, 그다음에 뭐 미흡한지, 이렇게 평가했는데 과감하게 없애버렸습니다. 이제는 당신이 하고자 하는, 연구하고자 하는, 추구하고자 하는 것들의 질문이 얼마큼 중요하고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가를 평가해서 선정을 하고요. 거기에 따른 소위, 소위 실패는 아니죠. 잘못 길을 들어서서 다른 결과를 유도했을 때 그 자체를 또 인정을 해서, 소위 우리가 실패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은데요. 다른 길을 선택해서 다른 결과가 얻어졌던 것마저도 우리가 자산화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 소위 말해서 과거와 같이 성공, 실패로 나누지 않고 과감하게 평가 등급 다 없애버렸고요. 지금은 오히려 그 소위 목적과 다른, 목적을 바꾸는 것도 허용을 하고 다른 것들을 얻어냈을 때 그 성과를 다시 자산화하는 것까지 다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 같아서 우리 기초과학 연구자분들이 좀 마음 편히 연구하실 수 있으면 좋겠고요. 청취자님이 "R&D, AI 두 단어가 굉장히 뿌듯하고 든든하게 들리네요. 우리나라가 생각보다 멋진 것 같아요. 현장에서 땀 흘리면서 일하시는 모든 연구자분들 감사합니다. 모두가 잘 사는 미래의 먹거리 냠냠" 이렇게…
◇ 박인규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아니, 정말 우리 본부장님이랑 이야기를 이렇게 들으니까 굉장히 그 미래가 뭔가 밝은 미래가 약간 기대가 되는, 저도 약간 그런 느낌을 받거든요.
◇ 박인규 : 그럼요. 우리나라는 공부하는 나라입니다.
◆ 박귀빈 : 우리나라 진짜 멋진 것 같아요. 본부장님 사실 오랜 기간 교수로 일을 하고 계셨잖아요. 그러니까 연구, 교육 현장에 직접 계셨다가 지금은 국가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계신 겁니다. 그 현장에서의 경험이 모두 다 지금 다 녹아서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앞으로 과학기술이 글로벌 경쟁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에 우리 본부장님의 그 역할도 굉장히 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장 필요한 것, 이것만큼은 내가 꼭 이뤄내고 싶다 하는 거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인규 : 가장 큰 것은 결국 연구는, 우리가 연구는 우리 지적 호기심 단계로 얘기할 수 있는 어떤 과학 연구가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의 경제에 연결된, 산업에 연결된 어떤 기술적인 면이 있거든요. 우리가 과학 연구를 할 것인가, 기술 개발을 할 것인가를 잘 구별해서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것을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리고 좀 전에도 우리 청취자분이 응원의 문자를 보내주셨는데요. 우리 국민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인규 : 네, 국민 여러분. R&D라는 것은 사실 한 가정으로 보면 공부를 하는 과정이고요. 우리 아이가 커서 공부를 많이 해서 나중에 좋은 직장도 얻고, 그다음에 크게 잘 살 수 있어 윤택하게 살 수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국가도 똑같이 R&D에 투자를 해서 그 R&D의 성과가 10년, 20년 뒤 우리 대한민국의 윤택한 삶을 가져올 것입니다. 많이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예, 지금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인규 혁신본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인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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