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 사건 피의자인 30대 카페 사장이 숨진 60대 여성을 만나기 일주일 전 냉동창고를 직접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획범죄 정황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공범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 카페에 냉동창고가 설치된 건 지난달 27일입니다.
60대 여성이 컨테이너에 갇히기 불과 일주일 전입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유인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카페 사장 A 씨가 직접 업체에 연락해 냉동창고를 빌린 것을 파악했습니다.
A 씨는 범행 전에 피해자에게 위치가 노출되면 안 된다며 휴대전화를 차에 두도록 했습니다.
휴대전화는 경기 고양시에서 잠시 켜진 기록이 확인됐는데, 경찰 추적에 혼선을 주려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을 가둔 뒤에는 생성형 AI에 냉동창고에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범행 계획 여부를 묻는 경찰에 A 씨 진술은 계속해서 바뀌거나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범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A 씨가 서울 영등포에서 체포될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을 상품권 위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숨진 피해자를 직접 파주까지 데려간 지인으로, 피해자와 상당 기간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가짜 상품권뿐 아니라 피해자 사망과도 관련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창고 안에 있던 액면가 5백억 원 상당 상품권은 모두 가짜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현금으로 대금을 받으려 했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월요일 A 씨를 피유인자 살해와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먼저 검찰에 구속 송치한 뒤, A 씨 일당과 피해자의 관계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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