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터널 안에서 발생한 사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간 터널 안 사고로만 5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널 안에 비상등을 깜박이는 차량 여러 대가 보입니다.
지난 7월 11일 오후 2시 20분쯤 경기 하남시 세종포천고속도로 고덕터널 안에서 차량 5대가 추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성미경 / 목격자 (7월 11일) : 차도 거의 진입을 못 하고, 구급차랑 막 줄줄이 이제 오고…. 지나가면서 보니까 사고 난 사람들 누워 있고 되게 당황스러웠죠.]
고속버스 앞유리가 사고 충격으로 아예 사라졌습니다.
2023년 10월엔 충북 보은군 청주영덕고속도로 수리티터널 안에서 난 추돌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터널 진입부나 내부는 어둡고 시야각이 좁아서 사고 위험이 큽니다.
대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발생한 사고로 모두 48명이 숨지고 371명이 다쳤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2025년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5.5%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18.2% 줄어든 것과 대비됩니다.
특히 차량 3대 이상이 연달아 부딪힌 이른바 '다중 추돌'이 전체 터널 사고의 44.9%를 차지했습니다.
[이성학 / 한국도로공사 교통기계부 차장 : 터널 내 교통사고는 교통량 증가로 정체, 서행하는 중 후속하는 차량이 주시 태만이나 졸음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터널 사고 예방을 위해 진입 전 전조등을 켜고 주행 속도를 10∼20% 감속하면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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