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이트 '먹통'에 수시 마감 연장...형평성 논란 후폭풍

2026.09.12 오후 08:14
[앵커]
대입 수시 원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접수대행 사이트가 먹통이 되면서 현장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관계 기관이 구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형평성 논란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 수시 원서 접수 기간 마지막 날.

100곳 넘는 대학이 접수를 마감하는 오후 6시를 불과 10분 앞두고, 접수 대행 사이트 유웨이어플라이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원서를 넣어야 하는 수험생들은 크게 당황했습니다.

[재수생 : 마지막 원서 쓰려고 하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유웨이 서버가 다운돼서 원서 접수창으로 아예 넘어가지 않는 거예요.]

마감 시각이 가까워져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다른 사이트를 통해 생각해보지 않았던 학교에 원서를 넣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비상 대응 매뉴얼에 따라 원서 접수대행 사이트 두 곳의 마감 시각이 모두 한 시간 연장됐지만, 이번에는 일찌감치 원서를 접수한 학생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보통 마감 직전 경쟁률에 따라 최종 지원을 확정하는데, 접수 시간이 연장되면서 최종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한 경우가 생겨 오히려 피해를 보게 됐단 겁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최종적으로 확인했던 경쟁률보다 기본적으로 경쟁률이 2 이상씩은 올랐거든요. 교과 전형 같은 경우에는 한 명, 두 명이 정말 중요한 상황이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마감을 앞두고 접수자가 몰리면서 서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6시 20분쯤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후 5시 50분에서 6시 사이 접수를 시도한 이력이 남은 수험생들을 추려 구제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교협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교육부는 아직 피해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구제 절차와 방법부터 마련한 뒤 오류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을 써도 수험생 간 형평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 사상 초유의 서버 장애로 인한 입시 혼란과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지경윤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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