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억 의혹' 강선우·김경 결심...'쪼개기 후원' 병합 안 할 듯

2026.09.16 오후 03:53
오전 10시 강선우·김경 정치자금법 위반 결심 공판
강선우 피고인 신문 진행 중…"돈 받은 적 없다"
김경, 강선우에 1억3천만여 원 '차명 쪼개기 후원'
[앵커]
'1억 공천헌금'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1심 검찰 구형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취재 결과, 두 사람은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도 최근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병합 없이 별도 심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이영 기자, '1억 의혹' 결심 공판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은 오전 10시부터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1심 결심 공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재판에서는 강 의원 측에서 보좌관의 진술을 반박하는 추가 증거를 제출했고, 이후 강 의원 피고인 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경찰 조사 과정을 설명하면서 수사관의 압박 정황을 폭로하며 울먹이기도 했는데, 돈이 든 쇼핑가방을 받은 적도, 돈을 전세계약금으로 쓴 사실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쇼핑가방에 1억 원이 들었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고 바로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간 김 전 시의원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반면, 강 의원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지난 공판에서는 김 전 시의원이 증인으로 나와 강 의원 측이 공천헌금을 요청해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보석을 청구했지만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두 사람,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도 추가 기소됐잖아요?

[기자]
네, YTN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은 그제(14일) 두 사람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넸다가 다시 돌려받은 김 전 시의원이 수십 명의 이름을 빌려 강 의원에게 또다시 후원금 1억3천만여 원을 건넸다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 의혹입니다.

'1억 공천헌금' 의혹 재판을 진행하는 같은 재판부에서 사건을 맡았는데 병합 없이 기일을 따로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이에 대해 피고인 지위와 진술 태도를 고려하면 석방 시 증인 회유와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병합과 추가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앞서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 호텔에서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이 담긴 쇼핑가방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 3월 나란히 구속기소 됐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은 서울시의원 후보 공천관리위원이었고, 가방을 건넨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서 단수 공천 후 당선됐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2022년 4월, 강 의원이 당시 공관위 간사였던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게 남 씨가 1억 원을 받아 보관하고 있었다며 "살려달라" 호소하는 녹취 파일이 지난해 말 공개되면서 사건의 발단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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