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TS 표 300만 원에...암표 팔아 아파트 산 30대 구속

2026.09.16 오후 06:12
매크로 활용해 선점…가족 명의 등 7개 계정 돌려써
암표 8,900여 장 24억 원어치 팔아…십수억 원 수익
별다른 직업 없이…암표만 팔아 아파트·상가 구매
[앵커]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대거 사들인 유명 아이돌 콘서트 티켓 등을 30배까지 부풀린 가격에 암거래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별다른 직업 없이 암표만 팔아 아파트 한 채와 상가 두 채를 구매할 정도로 큰돈을 벌었습니다.

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방안으로 들이닥치자,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당황한 기색으로 변명하기 시작합니다.

[A 씨 / 암표 판매상 : 티켓 접었습니다. (응?) 티켓은 접었어요 이제….]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아이돌 콘서트와 해외가수 내한공연 등의 암표를 팔아왔습니다.

SNS를 통해 구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남들보다 빠르게 티켓을 선점했습니다.

계정마다 구매 수량이 한정돼 있지만, 가족과 친척 명의를 빌려 7개 계정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티켓 가격은 최대 30배까지 부풀려 되팔았습니다.

2019년 BTS 콘서트 티켓은 11만 원에 사들여 3백만 원에 팔았고, 40만 원인 토트넘 축구팀의 방한 경기 표는 165만 원을 받았습니다.

8년 가까이 암표 8천9백여 장을 팔아 24억 원 상당을 받았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별다른 직업도 없었는데, 아파트 한 채와 상가 두 채를 구매할 정도로 큰돈을 번 겁니다.

세무당국 의심을 피하려고 통신판매업자로 사업자 등록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아파트를 처분한 금액과 상가 등 12억여 원 상당을 추징 보전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암표 정보를 공유하는 SNS를 활용했던 것으로 보고 공범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지경윤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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