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71)이 자신보다 앞서 무대를 마친 후배 가수 김다현(17)의 무대를 공개적으로 혹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심수봉은 전날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2026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보인 뒤 “제 앞에 노래 부른 (여가수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며 “여기 혹시 매니저 와 있나”라고 물었다.
심수봉은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 같다”며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이 들어서, 여러분 앞에서 얘기한다. 앞으로 (저 가수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어 “저 지금 완전히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됐다”며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모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며 거듭 비판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너무 힘들어 여러분께 할 수 없이 이렇게 고백한다”며 “용서해달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객석에서 박수가 나오자 심수봉은 주먹을 불끈 쥔 뒤 “처음 와보는 곳인데 여러분들이 이렇게 따뜻한 걸 보면서 음악은 우리끼리 통하는 것 같다”며 “사랑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당시 심수봉은 후배 가수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바로 직전에 김다현이 첫 째로 무대에 오른 상황이었다. 심수봉이 김다현의 무대 중 어떤 부분을 지적한 것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진정한 어른이고 선배라면 직접 불러서 지적할 것”, “특정 가능하게 쓴소리한 것이 아쉽다”, “경솔하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트롯가수로 활약 중인 김다현은 '청학동 훈장' 김봉곤의 삼녀로, 지난 2020년 MBN '보이스트롯'에서 준우승, 2023년 MBN '현역가왕'에서 3위에 오르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