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 특혜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2년 전 시작됐습니다.
애초 지지부진하던 수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부진을 계기로 여론이 들끓자 비로소 급물살을 탔습니다.
그간의 수사 과정을 최승훈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특혜 논란은 지난 2024년, 선임 직후부터 불거졌습니다.
감독 선임 논란을 두고 열린 국회 현안질의에서도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절차적 하자는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장 (2024년 9월) : 그러니까 지금 국내 감독을 뽑아서 지금 잘못된 건지 절차적으로 해서 잘못된 건지 아니면 외국 감독을 안 뽑아서 저거 한 건지 여러 가지 이슈가…]
하지만 시민단체가 협회 내부 규정을 어겼다며 정 전 회장을 고발하면서 본격적인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사건을 맡은 서울 종로경찰서는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지만, 2년 가까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수사는 표류했습니다.
잠잠해지던 의혹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부진을 계기로 다시 불붙었습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홍 전 감독과 정 전 회장이 물러났지만, 성난 여론 속에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이 이어졌습니다.
[김순환 /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홍명보의 전술은 무전술, 무전략입니다.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능력이 되는 것처럼 국민을 기만해서 그 돈을 받았기 때문에 폭넓게 보면 배임으로 보죠.]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경찰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첩해 재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후 경찰은 수사 착수 한 달 만에 홍 전 감독을 비공개 조사하고, 대한축구협회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의혹의 최정점인 정 전 회장까지 공개 소환 조사한 경찰이 마침내 수사를 매듭지은 가운데, 공을 넘겨받은 검찰의 최종 판단에 축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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