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출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예고됐다.
1일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영화 암살자 주연배우 유해진 씨의 집 앞에 집회신고 완료”라며 유해진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옥외집회신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내가 집회를 하면 아마도 기획사에서 유해진 거처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 ‘가출해 도망간 유해진’을 입증해 보이겠다”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옥외집회 신고서에 따르면 집회 명칭은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으로,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 간 신고됐다. 여기에는 유해진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건물의 도로명 번호도 노출됐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암살자(들)'은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형사와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당시 정부 수사 결과에 따르면 재일교포 문세광이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겨냥해 총을 쐈고, 이 과정에서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
영화는 현장에서 들린 총성과 발견된 탄피 등을 둘러싼 의문을 단서로 문세광 외에 다른 총격 주체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극 중 일부 인물은 당시 중앙정보부 등 권력 기관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건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가설 중 하나로 거론됐다.
이를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