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세훈 '여론조사비 대납' 2심 징역형 구형..."국민께 죄송"

2026.10.02 오후 08:32
[앵커]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특검이 1심에서처럼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오 시장은 여론조사 과정에 관여한 적 없다면서도, 명태균 씨를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특검의 구형은 2심에서도 징역형이었습니다.

특검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하며, 오 시장이 비용 대납으로 이득을 보는 최종 주체면서도 책임을 회피했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항소심 과정에서 제출된 후원자 김한정 씨의 통화녹취를 선별 제출된 재판부를 기만하는 증거로 규정하며, 반박 증거로라도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오 시장 측은 해당 통화에 따르면 김한정 씨의 여론조사 의뢰 과정에 오 시장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통화에 비용 대납과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고, 명태균 씨 주장처럼 단일화와 관련된 대화도 아니라며, 결국 김 씨가 독자적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측은 특검의 '선별 제출' 주장에 다른 녹음파일을 추가로 제출했는데, 재판부는 참고자료로 쓰겠다면서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최후진술에서 여론조사에 관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명 씨를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울먹였습니다.

[오 세 훈 / 서울시장 : (항소심에서 새로운 증거 나왔는데….) 판결 선고할 때까지 좀 기다려 주시죠. 좀 잔인하지 않아요? 이러고 싶어요?]

재판부는 오는 23일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오 시장은 직을 잃게 되는데, 1심은 벌금 천만 원을 선고한 상태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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