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룡 경찰' 향한 질타...청장 대행 "무거운 책임"

2026.10.12 오후 06:39
수사권 조정 이후 첫 경찰청 국감…경찰, 낮은 자세
야당의 편파 수사 지적에 경찰 "정치적 고려 없어"
여당도 '제 식구 감싸기' 우려…"봐주기 수사 없어"
2년 가까운 수장 공백…경찰, 수사 공정성 시험대
[앵커]
경찰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선 형사사법체계 개편으로 수사 권한이 한층 커진 경찰을 두고 수사 공정성과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민 신뢰를 쌓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청 폐지를 비롯한 수사권 조정 이후 처음 열린 국정감사에서 경찰은 커진 권한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시작부터 몸을 낮췄습니다.

[김종철 / 경찰청장 직무대행 : 권한의 확대가 아닌,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맡기 전 소임을 묵묵히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하나하나 쌓아 가겠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첫날 김재섭 의원을 소환해 장시간 조사한 것을 문제 삼으며 경찰의 수사 잣대가 편파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소환 날짜도 김 의원 뜻에 따른 것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 야당에는 이렇게 혹독한 수사, 여당에는 따뜻한 수사 이게 맞습니까?]

[김종철 / 경찰청장 직무대행 : 의원님 말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여당 역시 장윤기 사건 등을 거론하며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사건 암장, 늑장 수사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현직 정치인을 봐주기 위한 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상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병기 의원 사건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겁니까, 혹시 권력 눈치 보는 겁니까?]

[홍석기 / 국가수사본부장 : 그렇지는 않습니다. 13개의 의혹이 있었고 그중에서 보고받는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내용에 대해서 수사 지휘하고….]

국정감사에서는 2년 가까이 이어진 경찰 수장 공백 상황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70여 년 만에 형사사법체계가 대전환을 맞은 가운데, 경찰이 커진 권한과 함께 수사 공정성과 의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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