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혜린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사회부 김혜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금 영결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고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되고 있습니다. 조금 뒤에는 유족, 소방 동료와 지인들의 헌화가 이어질 예정입니다.정부는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할 예정입니다. 또 영결식을 마친 뒤에 고 김진석 소방위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걸맞은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인 국가보훈부를 통해 국가유공자 지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영결식에 많은 추모객들도 찾아왔죠?
[기자]
영결식장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장송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동료 소방관들의 구호에 맞춰 고인의 관을 운구하며 영결식장에 들어섰는데요. 뒤따르던 유가족들은 소방관계자들의 부축을 받고, 일부는 손으로 눈물 훔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어린 자녀도 가족들의 손을 잡고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함께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영결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참석했습니다. 추 지사는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소방관들이 보다 안전하게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고인의 어린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는데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고인의 딸은 아빠의 영정 앞에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렸습니다. 편지에는 아빠가 지금도 너무 보고 싶고,자신을 가장 사랑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그리움이 담겼습니다. 어린 딸은 편지 끝에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라는 말과 함께 소방차가 출동하는 그림을 그려 넣어서 더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는데요. 김 소방위는 조만간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해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딸, 아내와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릴 예정이었습니다. 특히 영결식이 엄수된 오늘은 딸과 김 소방위가 메뚜기를 잡으러 가기로 약속했던 날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운구차가 이제 어디로 향하는 겁니까?
[기자]
고 김진석 소방위는 지난 2014년 7월에 임용돼 올해로 13년 차 소방관입니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 행렬은 고인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오정119안전센터를 찾을 예정입니다. 동료 소방관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해서인데요. 고인은 이곳에서 동료들의 배웅을 받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영면에 들게 됩니다.
[앵커]
김 소방위가 마지막으로 출동했던 화재 상황도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화재 개요를 간략히 설명드리면, 지난 16일 오전 8시 40분쯤 경기 부천시 내동에 있는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당시에 당직 근무를 서고 퇴근을 20분 정도 남겨뒀던 고 김진석 소방위는 가장 먼저 현장에 진입해 불을 끄다가 연기에 고립됐습니다. 28분 만에 구조가 됐지만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 날 새벽 1시쯤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화재로 다른 40대 소방대원 1명도 중상을 입었고, 소방관 4명은 열탈진 증상으로,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모두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였던 겁니다.
[앵커]
경찰 수사도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어제 도장 공장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상과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공장 대표가 불이 시작되고 피해가 커지는 데 책임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화재 다음 날 현장에서는 합동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폭발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하는, '방폭 설비'가 없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까지 공장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 소환조사를 마쳤고, 오늘은 진술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 감식 결과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위험물관리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선 소방 특사경이 따로 수사 진행 중인데요. 특히 이번 화재로 소방대원 피해가 컸던 만큼 소방대원 사상에 대한 책임을 공장 측에 물을 수 있을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김혜린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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