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천 화재' 증거물 분석 속도...수사 확대 여부 주목

2026.10.19 오후 11:22
[앵커]
사상자 8명을 낸 부천 공장 화재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화재 원인부터 확인한 뒤 소방대원들의 사상 경위 파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 발생 이틀 만에 속전속결, 공장 대표를 입건한 경찰은 이튿날에도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공장 관계자 등 필요한 인물들을 상대로 한 차례씩 소환조사를 마친 데 이어, 본격적인 진술 분석에도 돌입했습니다.

여기에 현장 감식과 국과수 감정 결과를 합쳐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또 화재 예방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소방 설비가 충분히 갖춰졌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공장 안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폭발 충격을 완화해줄 장치 역시 부재한 상태였습니다.

[김효성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지난 17일) : 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업체인데도 불구하고 방폭 장비라든지 그런 시설이 좀 없어 보이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고 김진석 소방위를 비롯한 소방관들의 사상 경위 파악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사고 당일 소방 지휘와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가 주요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장 측의 잘못과 소방관 사상 사이 인과관계를 추정할 단서를 찾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관련 정황이 추가로 발견되면 수사가 확대할 가능성도 있지만, 공장이 '영세 사업장'이었던 점은 변수입니다.

규모가 작았던 만큼 관리·감독 책임도 명확히 구분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입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온 공장 사정상 책임 소재를 따지는 작업이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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