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개월 딸 '학대 살해' 친부 송치..."딸에 미안하다"

2026.10.20 오후 04:54
[앵커]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난 지 2개월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부가 송치됐습니다.

숨진 딸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양팔을 붙들린 채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태어난 지 2개월 된 친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A 씨가 송치됐습니다.

['생후 2개월 딸 살해' 피의자 : (가족들한테 할 말 없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죽은 아이한테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없으세요?) 아빠가 너무 미안해. 정말 미안해.]

A 씨는 지난 11일 새벽 경기 오산시에 있는 자택에서 딸의 얼굴과 머리 등을 양손으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이가 잠자지 않고 계속 울자 짜증이 나서 때렸다며 범행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다만, 숨지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생후 2개월 딸 살해' 피의자 : (정말 살해할 의도 없었습니까?) 네, 없었습니다. (범행 감추려고 홈캠 삭제했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폭행 부위나 방법 등을 근거로 A 씨에게 딸을 살해할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A 씨에게 적용한 혐의를 아동학대 치사에서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변경했습니다.

A 씨의 아내는 당시 다른 방에 있어 딸이 폭행당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은 가족들에 대해선 지자체와 연계해 지원과 보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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